일본생명보험, 요양산업 진출 사례 등 공유

이번 세미나는 올해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한국의 생명보험회사가 나아갈 길을 심층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초고령사회의 길을 먼저 겪으며 성공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일본 생명보험업계의 사례를 직접 듣고, 보험금청구권신탁을 활발히 운영 중인 미국과 일본의 사례를 업계 전문가와 함께 집중 조명했으며, 생보업계 및 유관기관에서 100여명이 참석하는 등 성황리에 행사를 마쳤다.
첫 번째 주제 발표에서는 일본생명보험의 미야자키 유스케 부장과 하라 타다시 부장이 일본의 요양산업 현황 및 사업 구조와 선진모델로 평가받고 있는 일본생명(니치이학관)의 요양서비스 운영 사례를 소개했다.
니치이학관은 재가 개호(In-home care) 서비스와 시설 개호(Residential care) 서비스를 운영 중으로, 시설 1900여개, 직원 3만5000명, 고객 15만여 명을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의료보험 청구대행업무 등의 의료사무서비스 및 병원 내 어린이 보육 시설 운영한다.
일본 내 매출 1위 요양업체인 니치이홀딩스를 소유하고 있는 일본생명보험의 요양사업 사례에 참석자들은 많은 관심을 보이며, 실무 차원에서의 구체적인 질의응답을 주고받았다.
일본 생명보험업계 1위인 일본생명보험(Nippon Life Insurance Company)은 의료사무분야 업계 1위, 개호(Care)분야 업계 1위, 보육분야 업계 5위 등 요양사업 분야 최고의 기업 니치이홀딩스(Nichii Holdings)와 오랫동안 협력사업을 진행해오다 2024년 니치이홀딩스를 인수하여 직접 사업을 운영 중이다.
두번째는 NH농협생명의 양희석 변호사는 최근 우리나라에서 시행된 보험금청구권신탁 제도가 더욱 안정적으로 운영되기 위해 개선이 필요한 법적 쟁점을 소개했다. 오랜 기간 보험금청구권신탁 제도를 운영해온 미국과 일본의 실제 사례를 들어 향후 겪을 수 있는 이슈를 점검하고 해법을 모색했다.
보험금청구권신탁 제도가 ‘재산관리능력이 부족한 유족의 생활 보호’라는 사회적 필요성에 의해 시행된 만큼, 생명보험업계는 고객에게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사전 점검이 필요한 법규 및 제도 관련 이슈를 꼼꼼히 짚었다.
김철주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초고령사회 진입 등 인구구조의 변화로 저성장이 고착화됨에 따라 생명보험업계는 엄중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우리 업계는 인구 위기를 걱정하며 기다리는 수동적인 자세가 아니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아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생명보험협회는 앞으로도 해외 선진사례와 정보를 획득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