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들 자체 상생 프로그램 운영 확대

19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경기 부진이 지속되자 금융권이 금융 약자를 위한 대출금리·수수료 인하, 연체이자율 감면, 채무 감면, 상생 금융상품 등 다양한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은행들은 취약층 대상 저금리 대출, 대출만기 연장, 생활안정자금 지원, 재무 컨설팅 등으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보험사들은 서민과 취약계층의 부담 완화를 위해 보험료 인하, 이자 부담 경감, 취약층 대상 상품 개발 등으로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있다. 금융소비자의 고통을 분담하고 동반 성장과 상생을 위해 협력하는 금융시스템을 확산시키는 것이다.
카드사들도 연체차주 채무 감면, 저금리 대환대출 등으로 경기 침체 부담을 줄이고 있다. 또 저신용·저소득층 저금리 대환대출, 상환기간 연장 등으로 채무 재조정, 신용회복 상담 등을 제공하고 있다.
유력 대선후보들이 상생금융 정책을 포함하면서 실질적인 지원은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금융사들이 자체적인 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만큼 자율성을 높여주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주문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경기 부진으로 취약층 지원을 강화하는 방안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면서 “경기 침체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금융권도 건전성 방어가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