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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금리 3%대 진입…예대금리차는 8개월 만에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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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금리 3%대 진입…예대금리차는 8개월 만에 축소

4월 가계대출 금리 4.36%…5개월째 내려
주담대 금리 3.98%…3개월 연속 하락
예대금리차는 2.21%P…8개월 만에 축소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5년 4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주담대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3.98%로 전월 대비 0.19%포인트 하락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시내 은행 영업점 대출 창구 모습.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5년 4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주담대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3.98%로 전월 대비 0.19%포인트 하락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시내 은행 영업점 대출 창구 모습. 사진=뉴시스
은행권 가계대출 금리가 5개월째 내리면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3%대에 진입했다. 그간 은행들이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를 예금금리에 먼저 반영하면서 확대됐던 예대금리차는 대출금리가 본격적으로 내려가면서 8개월 만에 축소됐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5년 4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주담대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3.98%로 전월 대비 0.19%포인트 하락했다.

은행권 주담대 금리가 3%대에 진입한 것은 지난해 9월(3.74%) 이후 7개월 만으로 주담대 금리는 지난 1월 4.27%에서 2월 4.23%로 내린 뒤, 3월(4.17%)과 4월(3.98%)까지 3개월째 하락세다.

김민수 한은 경제통계1국 금융통계팀장은 "기준금리 인하 및 추가 인하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반영돼 지표금리가 하락한 영향"이라며 "주담대의 경우 은행채 5년물과 같은 고정금리 주담대의 지표금리인 장기 시장금리가 지난달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주담대를 포함한 전체 가계대출 금리는 연 4.36%로 전월 대비 0.15%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5개월째 하락세다.

기업대출 금리도 전월 대비 0.18%포인트 내린 4.14%로 집계됐다. 기업대출 금리 역시 5개월 연속 내림세다.

이에 따라 가계와 기업을 통틀어 전체 은행권 대출금리도 3월 4.36%에서 4월 4.19%로 0.17%포인트 내렸다.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예금) 금리(신규취급액 기준) 역시 시장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연 2.84%에서 2.71%로 0.13%포인트 낮아졌다.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 연속 하락이다.

은행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 금리와 저축성 수신 금리의 차이, 즉 예대금리차는 1.48%포인트로 전월(1.52%포인트)보다 0.04%포인트 축소됐다. 예대금리차가 축소된 것은 8개월 만으로 4월 중 대출 금리 하락 폭이 예금 금리보다 더 컸기 때문이다.

신규 취급 기준이 아닌 잔액 기준 예대 금리차 역시 2.25%포인트에서 2.21%포인트로 0.04%포인트 줄었다.

한편 비은행 금융기관의 예금금리는 신용협동조합(-0.08%포인트), 새마을금고(-0.09%포인트)가 내렸고 상호저축은행과 상호금융은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대출금리(일반대출 기준)는 신용협동조합(-0.05%포인트), 상호저축은행(-0.13%포인트), 상호금융(-0.15%포인트)이 하락한 반면 새마을금고는 0.14%포인트 올랐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