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과 관련, 정부는 금융시장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다고 평가하면서도 불확실성에 대비해 관계기관의 24시간 합동 모니터링 체계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형일 기획재정부 1차관은 31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관계기관 합동 거시경제금융회의(FOMC)를 주재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 이형주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이세훈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주식·채권시장이 대체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날 코스피지수는 2021년 8월 이후 4년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주요국 경기흐름과 미국 통화·무역정책 등 대외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봤다.
이에 경각심을 갖고 시장 변동성에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차관은 ”필요 시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관계기관과 적기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연준은 이번 FOMC에서 정책금리(금리 상단 4.5%)를 다섯 차례 연속 동결했다. 위원 중 2명은 금리 인하 의견을 냈다.
연준은 성명서에서 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높고, 경제전망의 불확실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현재의 통화정책 긴축 정도가 적절하다고 평가했으며, 관세가 소비자 가격에 반영되기 시작했고 현 시점에서 최종적인 관세 효과를 가늠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금리를 서둘러 내리면 물가 상승 문제를 해결하지 못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