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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훈풍에 7월 유동성 36조 풀려…4개월 연속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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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훈풍에 7월 유동성 36조 풀려…4개월 연속 증가

한국은행 '2025년 7월 통화 및 유동성'
M2 4344.3조 전월比 0.8%↑…'역대 최대'
1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전 거래일 보다 11.77 포인트(0.35%) 오른 3407.31 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1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전 거래일 보다 11.77 포인트(0.35%) 오른 3407.31 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사진=뉴시스
주식시장으로 돈이 몰리면서 7월 통화량이 36조원 가까이 늘었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25년 7월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7월 평균 광의 통화량(M2 기준·평잔)은 전월보다 0.8%(35조9000억원) 증가한 4344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대치이자 4월부터 다시 반등하며 4개월 연속 증가했다.

M2는 2023년 5월부터 2025년 2월까지 22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다가 지난 3월에 23개월 만에 하락 전환한 바 있다.

M2는 시중에 풀린 통화량을 표현할 때 사용되는 지표다. 현금·요구불예금·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을 포함하는 협의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등의 금융상품을 포함한다.
금융상품별로는 수익증권(+15조3000억원),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7조1000억원), 요구불예금(+6조9000억원) 등이 늘었지만, 시장형상품(-2조6000억원)은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수익증권은 증시 상승세에 따라 주식형 증권을 중심으로 증가했다"며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 및 요구불예금은 부가가치세 납부를 위한 결제자금 예치 및 투자대기성 자금 유입 등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시장형상품은 예금취급기관들의 자금조달 수요가 줄며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금·요구불예금·수시입출식 예금만 포함하는 좁은 의미의 통화량 M1(1292조9000억원)은 전월보다 1.2% 증가했다. M1은 5월부터 3개월째 증가세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