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현대카드 로비에서 만나는 AI시인…‘살아있는 시’ 전시 개막

글로벌이코노믹

현대카드 로비에서 만나는 AI시인…‘살아있는 시’ 전시 개막

(오른쪽부터)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크리스토프 셰릭스(Christophe Cherix) 뉴욕현대미술관 관장. 사진=현대카드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오른쪽부터)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크리스토프 셰릭스(Christophe Cherix) 뉴욕현대미술관 관장. 사진=현대카드 제공
현대카드가 서울 여의도 본사 로비에 설치된 ‘현대카드 MoMA 디지털 월’에서 미국 AI 시각 예술가 사샤 스타일스(Sasha Stiles)의 작품 ‘살아있는 시(A LIVING POEM)’를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디지털 월’은 뉴욕현대미술관(MoMA) 1층 아그네스 군트 가든 로비에도 운영 중인 미디어 아트 플랫폼으로, 양측은 같은 작품을 서울과 뉴욕에서 동시에 상영한다.

이번에 공개된 ‘살아있는 시’는 사샤 스타일스의 글쓰기 방식을 토대로 개발된 인공지능 ‘테크넬리지(Technelegy)’가 MoMA 소장 텍스트를 학습해 생성한 시를 영상으로 구현한 작품이다. 시는 60분마다 인간의 감성과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새롭게 쓰이며, 관람객은 영상과 함께 ‘사운드스케이프(Soundscape)’를 QR코드를 통해 체험할 수 있다.

현대카드는 이번 전시가 뉴욕현대미술관과의 ‘큐레이터 교류 프로그램’의 성과라며 “인간과 AI의 협업을 통해 언어가 기술을 통해 어떻게 확장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전시 개막을 맞아 크리스토프 셰릭스 뉴욕현대미술관 신임 관장이 방한해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과 함께 작품을 관람했으며, 양측은 20년간 이어온 파트너십 강화 방안도 논의했다.

이번 전시는 내년 봄까지 현대카드와 뉴욕현대미술관에서 동시에 만나볼 수 있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