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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자원 화재 파장] 보험사, 주민증 본인확인 재개 속도… 마이데이터는 대부분 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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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자원 화재 파장] 보험사, 주민증 본인확인 재개 속도… 마이데이터는 대부분 정상화

주말 차질 빚던 주요 서비스 속속 복구
29일 부산 시내 한 우체국 창구에 통상서비스 중 일부 제외되는 업무를 알리는 안내문이 나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미지 확대보기
29일 부산 시내 한 우체국 창구에 통상서비스 중 일부 제외되는 업무를 알리는 안내문이 나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여파로 업무 차질을 빚은 보험사들이 주요 서비스를 속속 재개하고 있다. 실물 주민등록증 촬영으로 본인 확인하는 서비스 재개에 속도를 냈다. 또 공공 마이데이터2.0을 활용한 ‘숨은 자산 찾기’ 서비스나 보험 가입 등은 대부분 정상화시켰다.

29일 보험업권에 따르면 지난 26일 발생한 국정자원 화재로 중단됐던 실물 주민등록증을 활용한 본인확인서비스가 재개됐다.

삼성화재는 조속한 복구를 통해 이날부터 주민등록증 촬영을 통한 본인확인을 재개했다.

아직 서비스를 복구 중인 일부 보험사들은 실물 운전면허증과 여권, 화재가 발생했던 이전에 발급된 모바일 신분증 등으로 본인확인을 대체하고 있다.
보험업권 관계자는 “면허증 미소지 고객은 다소 불편함이 있겠으나 모바일 수단으로 대신할 수 있으므로 진위확인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마이데이터와 연계한 일부 보험상품 가입도 재개됐다. 마이데이터는 국정자원 화재 직후 전면 중단됐다가 현재 일정 부분 복구됐다.

이에 따라 일부 보험사들의 주택화재, 사업장화재, 풍수해보험 등 상품 가입도 가능해졌다. 이들 상품 가입 시 마이데이터를 통해 가입자 본인과 가족관계를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므로, 마이데이터가 멈춰섰을 때는 상품 가입이 불가능했었다.

보험사들은 아울러 신용대출, 보험계약대출, 개인형퇴직연금(IRP) 등 가입 및 업무도 대부분 복구했다. 앞서 보험사들은 상품 가입 시 필요한 신분증 인증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이들 상품 가입이 어렵다고 공지한 바 있다.

우체국의 금융 업무가 이날 오전 복구됨에 따라 입출금 시 우체국과 거래하는 수단도 정상화됐다.

다만 일부 손해보험사들은 보험사 외부의 데이터를 가져오는 업무에는 여전히 차질이 있다고 밝혔다.

일례로 해외 여행자보험 보험금청구의 경우 자동지급(지수형) 서비스가 제한되고 있다. 보험사들은 항공기 지연정보를 확인해 고객에 지연보상을 하는데, 해당 데이터가 확보되지 않아 자동 보상이 어렵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여행자보험 지수형 서비스에 가입한 고객의 항공기가 지연되는 경우 고객이 직접 고객센터 접수하면 보상하는 방식으로 대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