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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폐속 그림 어디가면 볼 수 있나...국중박·간송미술관·고궁박물관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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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폐속 그림 어디가면 볼 수 있나...국중박·간송미술관·고궁박물관서 가능

추석 당일 6일만 휴관
신사인담의 초충병수도 사진=국립중앙박물관이미지 확대보기
신사인담의 초충병수도 사진=국립중앙박물관
대한민국의 현행 지폐들을 보면 정선의 계상정거도, 신사임당의 초충도 2점, 일월오봉도, 묵포도도 등 다양한 작품들이 삽입돼 있다. 해당 작품들은 간송미술관, 고궁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5일 정부에 따르면 국립고궁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 대구 간송미술관 등이 추석 당일인 6일을 제외하고 정상운영한다. 국립고궁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 대구 간송미술관 등에서 현 화폐에 있는 다양한 작품들이 확인할 수 있다.

현 천 원권을 보면 후면에 정선의 계상정거도가 삽입되어 있다. 정선의 계상정거도는 겸제 정선이 이황 생존 시의 건물인 서당을 중심으로 주변 산수를 담은 조선 시대의 풍경화이다. 해당 작품은 서울 용산구에 소재한 삼성의 리움미술관에서 소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천원권에는 신사임당의 초충도 2점이 그려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오천원권 후면에는 신사임당의 ‘수박과 여치’와 ‘맨드라미와 개구리’ 그림이 삽입돼 있다. 해당 두 작품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만 원권에는 일월오봉도, 혼천의, 천상열차분야지도 등 다양한 작품들이 수록돼 있다. 만 원권의 전면에는 일월오봉도가 삽입돼 있다. 일월오봉도는 다섯 개의 산봉우리와 해와 달을 표현한 그림으로 조선 왕조의 어좌(임금이 앉는 의자) 뒤에 놓여있는 병풍이다. 또 후면에는 천상열차분야지도가 포함돼 있다. 천상열차분야지도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천문도이다. 해당 작품들은 국립고궁박물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만원권의 전면에는 신사임당의 묵포도도와 초충도수병가 들어가 있다. 신사임당의 묵포도도는 풍요를 상징하는 그림이다. 또 초충도수병가는 닭이 실제 풀과 곤충인 줄 착각했다는 이야기가 있는 명화이다. 해당 묵포도도의 경우 현재 간송미술관에서 소장 중이며 초충도수병은 동아대박물관에 소장돼 있다. 후면에서는 어몽룡의 월매도와 이정의 풍족도를 확인할 수 있다. 이정의 풍죽도는 대나무가 바람에 나부끼는 모습을 묘사했다. 그리고 어몽룡의 월매도는 조선 중기에 그려진 매화 그림 중 가장 유명하고 빼어난 작품으로 알려졌다. 풍죽도는 현재 대구 산송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광복 80주년 기념 기획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어몽룡의 월매도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볼 수 있다.


구성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o9k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