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금융실적 순항] 지방금융 이자수익 확대·건전성 개선 질주

글로벌이코노믹

[금융실적 순항] 지방금융 이자수익 확대·건전성 개선 질주

지방금융 3사 3분기 당기순이익 약 5712억 원 전망
BNK금융, 삼정기업의 대손충당금 환입 통해 수익 개선
JB금융, 연이은 분기 기준 최대 실적 통해 연간 최대 실적 또한 기대
iM금융, 보통주 자본비율 확대로 주주환원 확대 전망
각 사 CI. 출처=각 사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각 사 CI. 출처=각 사 홈페이지
지방금융 지주사들의 훈풍이 올해 3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방 금융지주사들은 유가증권 관련 이익 증가, 이자수익 확대 그리고 대손충당금 전입 감소 등의 영향으로 3분기에 역대급 실적이 나올 것으로 분석됐다.

1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방 금융지주(BNK·JB·iM)의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약 5712억 원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해 3분기 당기순이익(약 5163억 원)보다 약 549억 원 증가한 값이다.

BNK금융그룹은 이번 3분기에 지방 금융지주사 중 가장 큰 규모의 당기순이익을 낼 것으로 예측됐다. BNK금융그룹은 올해 3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47% 증가한 2413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BNK금융그룹은 3분기에 이자이익 증가 전환과 양호한 금융시장 등으로 비이자이익의 증가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특히 삼정기업의 충당금 환입에 따라 당기순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반면 BNK금융의 순이자마진(NIM)은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에 충당금 쇼크를 야기했던 삼정기업으로부터 자산 매각에 의한 환입이 전분기보다 더 크게 반영됐다”면서 “대손충당금 환입이 BNK금융지주의 올해 3분기에 있어 주효했다”고 했다.
JB금융그룹은 이번 3분기에도 2000억 원대의 당기순이익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JB금융은 이번 3분기에 지난해보다 4.20% 증가한 2058억 원의 당기순이익이 예상됐다. 이는 분기 기준 최대 실적으로 두 분기 연속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JB금융은 해당 분기에 그룹의 핵심 사업인 비대면 가계신용대출, 공동대출 그리고 외국인대출 등이 양호하게 성장하고 있어 이자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비이자이익 분야 또한 우호적 금융시장을 감안한 유가 증권 관련 이익 증가와 자회사 실적 회복 등을 통해 양호한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은행권 내 가장 높은 대출성장에 이어 하반기 가계대출 총량 규제에도 전략대출 중심의 성장으로 연간 6%를 웃도는 대출성장이 예상된다”면서 “NIM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며, 시장금리 하락과 경기회복을 위해 유동성 공급 등을 통해 연체율도 안정되면서 대손충당금 전입 증가도 둔화해 연간 7000억 원을 웃도는 최대 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iM금융지주는 지방 금융그룹 중 가장 큰 폭으로 당기순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iM금융지주는 올해 3분기에 약 1241억 원의 당기순이익이 실현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3분기(약 1004억 원)보다 약 23.69%(약 237억 원) 증가한 값으로 지방금융 중 증가폭이 가장 크다. 또 iM금융은 2025년부터 증가한 이익과 보통주자본비율(CET1) 상승을 통해 주주환원 또한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김인 연구원은 “2025년부터 이익 회복과 올해 2분기 CET1 비율 12.15% 달성에 이어 기말 12% 상회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2025년 총주주환원 규모도 큰 폭 증가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구성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o9k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