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환율·유가 상승에…수입물가, 석달째 상승

글로벌이코노믹

환율·유가 상승에…수입물가, 석달째 상승

전월대비 0.6% 상승
수출물가도 석달째 올라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 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 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환율과 국제유가가 동반 상승하면서 수입물가가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2025년 9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2020년 100·원화 기준)는 전월(135.21) 대비 0.2% 상승한 135.43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9월 보다는 0.6% 오른 수치다.

수입물가는 올해 2월(-1.0%), 3월(-0.4%), 4월(-2.3%), 5월(-3.7%), 6월(-0.7%) 등 5개월 연속 내리다가 7월(+0.8%) 6개월 만에 반등한 뒤 8월(+0.3%)에 이어 석 달째 상승세가 이어졌다.

수입물가 상승세가 이어진 것은 원·달러 환율과 국제유가가 동반 상승한 탓이다.
원·달러 평균 환율은 8월 1389.66원에서 9월 1391.83원으로 올랐다. 두바이유 배럴당 가격은 같은 기간 평균 69.39달러에서 8월 70.01달러로 상승했다.

세부적으로 원재료는 원유가 올랐으나 천연가스(LNG)가 내리며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0.1% 하락했다. 중간재는 1차금속제품,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및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오르며 0.5% 상승했다. 자본재는 0.2% 내렸고, 소비재는 0.1% 올랐다.

한편, 9월 수출물가도 전월대비 0.6% 오르며 7월(+0.8%)과 8월(+0.6%) 이어 3개월 연속 상승세가 지속됐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가운데 석탄 및 석유제품,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등이 오른 영향이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