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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증시] 닛케이평균, 3일 만에 반락...美 신용 불안 우려·엔고 ‘이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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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증시] 닛케이평균, 3일 만에 반락...美 신용 불안 우려·엔고 ‘이중고’

17일 도쿄 주식 시장에서 닛케이 평균은 3거래일 만에 반락해 전 거래일 대비 695.59엔 하락한 4만7582.15엔으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17일 도쿄 주식 시장에서 닛케이 평균은 3거래일 만에 반락해 전 거래일 대비 695.59엔 하락한 4만7582.15엔으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로이터

17일 도쿄 주식 시장에서 닛케이평균은 3거래일 만에 반락해 전 거래일 대비 695.59엔 하락한 4만7582.15엔으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대형 지방은행을 둘러싼 신용 불안이 고조되는 가운데, 도쿄 시장에서도 금융주를 중심으로 매물이 확산됐다. 외환 시장에서 달러 약세/엔고 진행도 부담으로 작용해 닛케이평균은 한때 700엔 이상 하락하기도 했다.

전날 미국 주식 시장에서는 지방은행 경영 불안을 발단으로 한 신용 불안이 확산되며 다우지수가 300달러 이상 하락했다.

미즈호증권 나카무라 가쓰히코 시장전략가는 “미국 10년물 금리 4% 돌파, 달러/엔 150엔 돌파 등 시장 내 주요 고점 돌파에 따라 리스크 회피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닛케이평균은 456엔 하락으로 출발한 후 136엔 하락까지 하락폭을 줄이는 모습을 보였으나 다시 약세를 보였다. 후장 달러/엔이 2주 만에 150엔 아래로 떨어진 상황에서는 추가 하락세를 보였다. 시간 외 거래에서 미국 주식 선물 3지수가 일제히 하락하며, 오늘 밤 미국 주식의 추가 하락을 예상한 매도세도 확산됐다.

닛케이평균은 783.43엔 하락한 4만7494.31엔으로 저점을 기록했다.

금융주에서는 SOMPO홀딩스, 미즈호파이낸셜그룹, 리소나홀딩스가 모두 4% 이상 하락했다.

TOPIX는 1.03% 하락한 3170.44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시장 지수는 전 영업일 대비 1.03% 하락한 1632.32포인트였다. 프라임 시장의 거래대금은 5조952억6300만 엔이었다.

도쿄증시 33업종 중 하락은 보험, 은행, 전기·가스, 증권 등 26업종, 상승은 기타 제품, 창고·운송 관련 등 7업종이었다.

주력주에서는 지수 기여도가 높은 어드밴테스트, 소프트뱅크그룹이 모두 3% 이상 하락해 두 종목으로 닛케이평균을 319엔 끌어내렸고, 패스트리테일링, 리쿠르트홀딩스도 부진했다.

반면 닌텐도, 이온은 2~3% 가량 상승했다.

신흥 주식 시장은 도쿄증시 그로스 시장 250 지수가 2.91% 하락한 709.16포인트로 계속 떨어졌다. 오늘 그로스 시장에 새로 상장한 유소너는 공모가를 17.5% 웃도는 2350엔에 첫 거래를 시작해 2850엔에 마감했다.

도쿄증시 프라임 시장의 등락 종목 수는 상승 433종목(26%), 하락 1131종목(70%), 보합 51종목(3%)이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