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보험 적자·투자수익 감소
현대해상 3분기 순이익이 14%대 감소했다. 자동차보험이 적자로 돌아선 데다 투자손익마저 감소하면서다. 현대해상은 14일 경영실적 공시를 통해 3분기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 183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14.2% 감소한 수준이다.
자동차보험 손익은 553억원 손실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520% 이상 하락한 수준이다. 연속적인 보험료 인하로 요율 부담이 커진 가운데 7월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까지 반영된 결과다.
장기보험 손익은 1815억원으로 전년 대비 27.9% 늘었다. CSM(계약서비스마진) 상각수익 확대 흐름은 지속됐지만 여름철 호흡기 질환 재확산으로 보험금 예실차가 905억원 확대되며 손익 개선 폭이 제약됐다.
다만 투자손익은 894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줄었다. 일부 자산 평가손실과 원화 약세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CSM 잔액은 9조627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7% 증가했다. 신규계약 CSM 배수 개선과 고CSM 상품 중심 포트폴리오 재편이 진행되며 수익성 기반이 강화됐다. 지급여력비율(K-ICS)은 179.8%로 전분기 대비 9.8%포인트 상승했다. 장기채 투자 확대 등으로 금리리스크가 축소된 영향이다.
3분기 누적 기준 당기순이익은 63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4% 감소했다.
이중 지난해 손실부담계약 비용 환입 2744억원을 제외하면 감소 폭은 24.9% 수준이다.
장기보험 누적 손익은 48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2% 줄었다. 지난해 일회성 이익을 제외하면 감소 폭은 20.2%로 축소된다.
자동차보험 누적 손익은 387억원 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했다.
일반보험 누적 손익은 1088억원으로 전년 대비 9.0% 감소했다. 투자손익은 32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하며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