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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생산자물가 0.2%↑…반도체 오르고 농산물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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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생산자물가 0.2%↑…반도체 오르고 농산물 하락

2개월 연속 올라…상승폭은 0.4%→0.2% 축소
서울 시내의 한 유통매장에서 배추·무 등 김장재료가 판매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시내의 한 유통매장에서 배추·무 등 김장재료가 판매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0.2% 올라 두 달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전자·광학기기 가격이 오르면서 전체 물가를 끌어올린 가운데 농림수산품 가격은 큰 폭으로 떨어져 상쇄 흐름을 보였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10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120.54) 보다 0.2% 오른 120.82(2020=100)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 보다는 1.5% 올랐다.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등의 가격 변동을 뜻한다. 일반적으로 품목마다 1~3개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친다. 최근 추세를 살피기 위해 주 지표로 전월대비 수치를, 보조지표로 전년동월대비 수치를 활용한다.

올해 들어 생산자물가는 1월 0.6% 오른 뒤 2월과 3월에는 각각 0.0%로 보합세를 기록했다. 이후 4월(-0.2%)과 5월(-0.4%) 하락했지만 6월(+0.1%)과 7월(+0.4%) 두 달 연속 상승했다. 8월에는 SK텔레콤이 고객 휴대전화 요금을 인하한 영향으로 0.1% 하락했지만 9월(+0.4%) 재차 상승한 뒤 2개월째 상승세 이어지고 있다.
농림수산품은 전월대비 4.2% 하락했다. 농산물(-5.5%), 축산물(-5.4%)등이 내린 영향이다. 특히 시금치와 배추가 전월대비 각각 47.5%, 26.1% 내렸다.

반면 공산품은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3.9%), 1차금속제품(1.3%) 등이 올라 전월대비 0.5% 상승했다. 세부 품목 중에서는 D램(28.1%), 플래시메모리(41.2%) 등이 상승폭이 컸다.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은 산업용도시가스(-5.4%), 폐기물수집운반처리(-1.6%) 등이 내려 0.6% 하락했고 서비스는 금융및보험서비스(2.9%), 음식점및숙박서비스(0.5%) 등이 올라 0.5% 상승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