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은행 임베디드 금융전쟁...올리브영·네이버·GS리테일 손잡고 생태계 확장

글로벌이코노믹

은행 임베디드 금융전쟁...올리브영·네이버·GS리테일 손잡고 생태계 확장

은행권, 신규고객 유입과 저원가성 예금 확보에 매력↑
신한은행, 올리브영·네이버페이·11번가·롯데맴버스와 파트너십 체결
KB국민은행, GS리테일·스타벅스·모니모와 협력

이미지=Gemini 생성이미지 확대보기
이미지=Gemini 생성


은행권이 올리브영, 네이버페이, GS리테일, 스타벅스, 맥도날드 등 수천만명의 고객을 확보한 생활·유통·결제 플랫폼과 손잡고 임베디드 금융 생태계 확장하고 있다. 임베디드 금융은 일상적인 비금융 서비스 안에 결제·계좌·대출 등 서비스를 통합해 금융 기능을 자연스럽게 이용하는 방식이다.

은행은 충성도 높은 브랜드 고객을 유치하고 주거래 고객으로 확장할 수 있어 미래 전략적 가치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10월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신한·하나·우리·농협)은 유통, 외식 등 주요 생활 플랫폼과의 협력 체계를 빠르게 구축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최근 유통시장의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올다무(올리브영·다이소·무신사)’중 대어인 올리브영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신한은행은 이번 올리브영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올리브영 회원 전용 고금리 파킹통장과 결제 리워드 혜택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올리브영’의 국내 1657만 명의 회원과 글로벌몰 336만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어 신규 고객 유입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네이버페이와의 협업을 통해 소상공인을 비롯한 개인사업자들을 위한 임베디드 금융에도 나서고 있다. 신한은 네이버페이의 ‘Npay biz’플랫폼과 협업해 ‘Npay biz 신한패키지’를 출시해 개인사업자 고객 특화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신한은행은 11번가·롯데멤버스를 통한 임베디드 금융도 준비하고 있어 내년에도 관련 움직임은 확대될 전망이다.

KB국민은행도 임베디드 금융 생태계 확장을 위해 최근 유통 거물과 손을 잡았다. 국민은행은 지난 25일 GS리테일과의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국민은행은 제휴통장과 GS리테일 모바일 요금제를 출시할 계획이다. 또 양사는 가맹점과 협력사들을 위한 생산적 금융 지원확대와 GS Pay 서비스 고도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협업 모델을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앞선 지난 3월에 스타벅스와 협력해 ‘KB 별별통장’ 20만좌를 한정 판매하며 은행권 첫 스타벅스와의 협업을 진행했다. 또 6월에는 삼성금융네트웍스의 통합 금융 플랫폼인 모니모와 협업한 ‘모니모 KB 매일이자 통장’을 출시했다. ‘모니모 KB 매일이자 통장’ 초기 판매 한도인 22만 5000좌가 출시 두 달 만에 모두 소진돼 판매 한도를 102만 8000좌로 확대하기도 했다.

하나은행은 글로벌 외식 브랜드인 맥도날드 코리아와 생활금융 생태계 강화에 나선다. 하나은행과 맥도날드는 △금융상품·서비스 출시에 맞춘 맥도날드 모바일 쿠폰 및 해피위크 티켓 제공 △양사의 내부 매체를 활용한 공동 광고 및 홍보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ESG 특화 금융상품 공동 개발에도 나서 오는 12월에 ‘행운기부런 적금’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삼성전자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삼성월렛의 운영자로 선정되며 연 7.5%의 고금리 적금과 연 3.5% 금리의 통장을 선보였다.

농협은행과 카카오뱅크도 관련 움직임을 확대하고 있다. 농협은행은 ‘NH임베디드플랫폼’을 오픈해 오는 12월부터 핑거의 대표 ERP 솔루션 파로스(Pharos)와 스텔라(Stella) 및 다우기술의 다우오피스 등 기업 ERP에서 금융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카카오뱅크는 10번째 브랜드 저금통 ‘저금통 with CJ’ 출시해 관련 움직임을 확대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임베디드 금융은 충성도 높은 브랜드 고객을 자연스럽게 은행 고객으로 유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면서 “주거래 고객이 되면 부수거래로 이어지는 가능성도 커 은행 입장에서는 전략적 가치가 크다”고 했다.


구성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o9k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