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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신한·KB 줄고 현대만 늘었다…카드사 수수료 인하·카드론 규제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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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신한·KB 줄고 현대만 늘었다…카드사 수수료 인하·카드론 규제 ‘직격탄’

4대사 순익 1.8조원으로 7.8% 감소
현대카드만 10.7% 나홀로 증가
현대카드를 제외한 주요 카드사들의 작년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카드를 제외한 주요 카드사들의 작년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대형 카드사 4곳의 지난해 실적이 일제히 뒷걸음질쳤다.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와 카드론 규제, 이자비용 증가가 겹치며 수익성이 악화된 영향이다.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신한·현대·KB국민카드의 지난해 연결 기준 합산 순이익은 1조8031억 원으로 전년(1조9558억원) 대비 7.8% 감소했다. 2024년 반짝 증가 이후 다시 역성장한 것으로, 금리 급등 여파가 컸던 2023년 실적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수익 악화의 주된 원인으로는 지난해 2월부터 적용된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가 꼽힌다. 한국기업평가는 전업 카드사의 수수료 수익 감소분을 약 2600억 원 규모로 추산했다. 여기에 정부의 신용대출 한도 규제로 카드론 영업이 위축됐고, 시장금리 상승으로 4개사 합산 이자비용도 3조2000억 원대로 4.8% 늘었다.

회사별로는 삼성카드가 6459억 원의 순이익으로 2년 연속 1위를 지켰으나 소폭 감소했다. 신한카드는 16.7% 줄어든 4767억 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현대카드는 10.7% 증가한 3503억 원으로 유일하게 성장하며 3위로 올라섰고, KB국민카드는 18% 감소한 3302억 원으로 4위에 머물렀다.
회원 수 기준으로는 신한카드가 1415만명으로 여전히 가장 많았지만, 삼성카드와의 격차는 80만명대로 좁혀졌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