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2.2원 내린 1493.0원로 출발
이미지 확대보기원·달러 환율이 이란 전쟁 휴전 가능성에 2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8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1492.7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주간장 종가대비 2.5원 내린 값이다.
이날 환율은 2.2원 내린 1493.0원에서 출발해 1490원대 초반에서 횡보하고 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지난 23일 금융위기 시절인 2009년 3월 9일(1549.0원)에 이어 17년여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1517.3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친 후 24일부터 이틀째 하락 중이다.
당시 이란이 48시간 이내에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으면 이란의 발전소를 공격해 완전히 없애버릴 것이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위협과 외국인의 코스피 대량 매도가 원화 가치 하락 압력을 키웠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0.23% 내린 99.141이다.
외국인은 코스피를 1300억 원어치 남짓 순매수 중이다.
시장은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향후 어떻게 전개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이란 측으로부터 "매우 큰 선물"을 받았다면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은 채 "핵과 관련된 것은 아니었다. 석유·가스와 관련된 것이었다"고 말했다.
전날 이란과 대화했다며 발전소 등에 대한 공격을 닷새간 유예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협상을 통해 돌파구가 마련될 가능성을 재차 부각한 것이다.
하지만 이란 외무부는 "미국과 어떤 협상이나 대화도 없었다"고 선을 긋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국방부가 3000명 규모의 육군 최정예 전투부대를 중동으로 보낼 계획이며 공식 파견 명령이 곧 내려질 것이라고 보도하는 등 방향성이 다른 정보가 교차하는 상황이다.
뉴욕증권거래소 3대 지수는 하락하고 국제유가는 올랐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4.41포인트(0.18%) 내린 46,124.06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4.63포인트(0.37%) 내려앉은 6,556.37에, 나스닥종합지수는 184.87포인트(0.84%) 하락한 21,761.89에 각각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4.22달러(4.79%) 오른 배럴당 92.35달러로 마감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뉴욕장 마감 후 이스라엘을 통해 미국이 한달간 휴전을 이란에 제안했다는 소식에 한달간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를 이끌었던 중동발 불확실성이 낮아지며 오늘 아시아장에서 위험선호 회복으로 연결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최근 원·달러 장중 움직임이 국제유가와 유사한 패턴을 나타내고 있어 오늘 장중 휴전기대감이 WTI, 브렌트유 하락으로 이어질 경우 원화도 동반 강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구성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o9koo@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