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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기획] KB금융, 딥테크·반도체·해상풍력 생산적 금융 '전방위 공급'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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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기획] KB금융, 딥테크·반도체·해상풍력 생산적 금융 '전방위 공급' 가속

KB금융, 올해 17조 생산적 금융 공급 목표
'KB 딥테크 스케일업 펀드' 딥테크 첨단산업 지원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신안우이 해상풍력 금융주선
KB금융그룹은 지난 1월 AI 영상 기술로 구현한 디지털 시무식을 개최했다. 사진=KB금융그룹 공식 유튜브 채널이미지 확대보기
KB금융그룹은 지난 1월 AI 영상 기술로 구현한 디지털 시무식을 개최했다. 사진=KB금융그룹 공식 유튜브 채널


KB금융그룹이 생산적금융 원년을 맞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복한 금융을 실현하기 위해 'KB국민행복 성장·희망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 17조 원 규모의 생산적 금융 공급을 목표로 한 KB금융은 딥테크 스케일업 펀드 조성,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 금융주선, 첨단산업 육성 및 지역균형 발전을 위한 펀드 조성 등 자금 공급에 속도를 내고 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그룹은 향후 5년간 총 93조 원 규모의 생산적 금융을 공급할 계획이다. 올해는 17조 원 규모를 목표로 생산적 금융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항목별로는 △국민성장펀드(2조 원) △그룹 자체 투자(3조 원) △기업대출(12조 원) 등이다.

딥테크 스케일업·국가 인프라 펀드 두 축 공략


KB금융은 그룹의 자본력과 투자 역량을 결집한 펀드를 활용해 생산적 금융을 공급하고 있다. 첨단산업의 모험자본 공급과 국가 인프라 투자라는 두 축에서 각각 'KB 딥테크 스케일업 펀드'와 'KB국민성장인프라펀드'를 결성해 운용 중이다.

'KB 딥테크 스케일업 펀드'는 인공지능(AI)·로보틱스 등 딥테크 분야 혁신기업의 스케일업을 지원하기 위한 펀드다. 해당 펀드는 한국 모태펀드 출자금 750억 원과 KB국민은행·KB증권·KB손해보험·KB인베스트먼트 등 KB금융 계열사들의 출자금 850억 원을 합친 총 1600억 원 규모로 조성돼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 모빌리티 △친환경 에너지 △로봇 △사이버보안·네트워크 △우주항공·해양 △차세대 원전 △양자기술 등 9개 분야를 지원한다. 특히 기업당 100억 원 이상을 집행하는 대규모 스케일업 방식을 통해 기술 상업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KB국민 성장인프라 펀드'는 경제 신성장동력 확보와 지역균형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그룹의 투자 역량을 총결집한 1조 원 규모의 메가펀드다. 해당 펀드는 그룹의 자본력과 전문적인 장기 투자·운용 역량을 집약했다. KB국민은행·KB손해보험·KB라이프생명 등 주요 계열사가 출자자로 참여해 100% 그룹 자본으로 조달했으며, 운용은 KB자산운용이 맡는다. 이번 펀드는 만기 없는 환매금지형 인프라펀드 구조를 통해 관련 평가손익의 당기손익 반영 부담을 낮춰 대규모 펀드의 장기투자에 따른 손익 변동성을 완화한 점도 특징이다.

KB금융은 해당 펀드를 통해 △지역균형성장 SOC △디지털 인프라 △에너지 인프라 △재생에너지 대전환 등 국내 인프라 개발·건설·운영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펀드는 국민성장펀드 메가프로젝트 중 하나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집단에너지 사업’을 주요 투자자산으로 편입한다.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1월 9일 열린 '2026년 상반기 그룹 경영진 워크숍'에서 그룹 경영진을 대상으로 CEO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KB금융지주이미지 확대보기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1월 9일 열린 '2026년 상반기 그룹 경영진 워크숍'에서 그룹 경영진을 대상으로 CEO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KB금융지주


금융주선…반도체 클러스터·해상풍력 등 국가 전략사업 뒷받침

KB금융은 대규모 펀드 조성을 통한 생산적 금융 공급과 더불어 첨단산업·재생에너지 분야의 대형 프로젝트 금융주선을 통해 생산적 금융 공급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국민성장펀드의 제1호 투자처인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비롯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집단에너지 사업’ 등 국가 전략사업의 금융주선을 연이어 맡고 있다.

KB금융은 한국산업은행과 지난 2월 총사업비 3조4000억 원 규모의 ‘신안우리 해상풍력 발전사업’의 금융주선을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국민성장펀드는 이번 사업에 총 7500억 원 규모의 선순위·후순위 대출에 참여한다.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은 전라남도 신안군 도초면 우이도리 인근 해상에 15MW급 해상풍력발전기 26기, 총 390MW 규모의 대형 발전단지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해당 발전시설의 전력 규모는 국내 가동 중인 최대 데이터센터의 최대 전력(270MW)을 웃도는 수준이다. 또 주민 참여에 따른 추가 수익 전액을 지역 주민과 공유하는 ‘바람소득’ 구조를 도입해 지역 주민의 소득 기반 확충에도 기여한다.

재생에너지에 이어 첨단 전략사업인 반도체 분야의 금융주선 또한 진행 중이다. KB금융은 한국산업은행과 함께 약 3조3000억 원 규모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집단에너지 사업’의 금융주선에도 참여한다. 해당 사업은 경기도 용인시 원삼면 죽능리 일반산업단지에서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기업에 열을 독점 공급하고 생산 전력을 전력거래소에 판매하는 LNG 열병합 발전 프로젝트다. 세계 최대 규모로 조성되는 반도체 클러스터의 열 공급을 책임지는 만큼 KB금융은 이번 주선을 통해 에너지 인프라 금융주선 분야에서 독보적 지위를 한층 굳혔다는 평가가 나온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금융은 단순한 자본 공급을 넘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미래 산업에 대한 투자와 함께 금융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지속 가능한 경제 생태계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구성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o9k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