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송 한은 총재, 기준금리 인상 메시지 강력 표현
가계·취약차주 부담 국내은행 부실채권 비율 5년 만에 최고
1분기 은행권 자본건전성 지표 일제히 하락세 기록
가계·취약차주 부담 국내은행 부실채권 비율 5년 만에 최고
1분기 은행권 자본건전성 지표 일제히 하락세 기록
이미지 확대보기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기준금리 인상 방향성을 명확히 하면서 시장금리 추가 상승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시장금리 상승으로 가계와 취약차주의 상환 부담이 커지고 있다. 대내외 불확실성까지 겹치고 연체율이 악화되면서 은행권 건전성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지난 28일 5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신 총재는 물가, 성장률, 환율, 주택 시장 상황 등 모든 면에서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이 존재한다고 평가하면서 기준금리 인상 방향성을 명확히 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은 0.60%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0.57%)보다 0.03%포인트(P) 오른 값으로 지난 2021년 3월 말(0.62%) 이후 5년 만에 최고치이다.
부실채권 규모 또한 3월 말 기준 17조 7000억 원으로 작년 말보다 1조 1000억 원가량 증가하며 지난 2019년 3월(18조 5000억 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은행권 자본건전성 지표도 하락했다. 금감원은 올해 1분기 말 기준 국내은행의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3.41%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13.50%)보다 9bp(0.09%P) 하락한 값이다. 국내은행의 기본자본비율과 총자본비율 또한 각각 13bp와 19bp 하락한 14.66%와 15.64%를 기록하며 이번 분기 들어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금융감독원은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이 견조한 흐름을 지속했으나 대출자산 증가와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자본비율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3월 국내은행의 대기업 대출의 연체율이 0.22%로 집계되며 지난 2022년 4월 이후 3년 4개월 만에 0.2%대 대기업 대출 연체율을 기록했다. 또, 대기업 대출 연체율의 경우 지속해서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증가하기도 했다.
다만, 은행권에서는 금리 상승에 따른 건전성 악화 우려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은행권 관계자는 “금리가 오르면 대출 차주의 부담이 커져 연체율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도 “현재 은행권이 금리상한형 상품과 상생금융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어 시장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구성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o9koo@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