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상' 선반영에 시장금리 고공행진
1년 전 2%대 빌리던 사채, 4%로 두 배
'카드채 찍되 만기는 짧게' 전략 만연
외화 찍는 김치본드 발행도 돌파구로…"불확실성 최소화"
1년 전 2%대 빌리던 사채, 4%로 두 배
'카드채 찍되 만기는 짧게' 전략 만연
외화 찍는 김치본드 발행도 돌파구로…"불확실성 최소화"
이미지 확대보기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채Ⅱ(무보증, AA+) 3년물 금리는 전날 기준 4.385%로, 1년 전(2.843%)보다 1.542%포인트(P) 올랐다. 올해 초 3.3%대에 머물던 금리는 3월 4%대를 돌파했다.
같은 조건의 금융채Ⅱ 1년물 금리는 연 3.986%로 1년 전(2.572%)보다 1.414%P 상승하며 연중 최고치(3.987%)에 근접했다.
금융채Ⅱ는 카드사 등 여신전문금융사가 발행하는 사채인 카드채의 기준이 되는 금리다. 카드사들은 은행 같은 예금 상품이 없으므로, 카드채를 발행해 시장에서 돈을 빌려 재원을 마련해 카드론과 같은 대출 상품을 공급한다.
이에 카드사들은 만기가 짧은 카드채 발행으로 전략을 바꿨다. 통상 카드사들은 안정적인 자금 운용을 위해 카드채 3년물을 주로 발행했지만, 최근에는 몇 개월 단위~2년물 카드채를 더 많이 찍는 모양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전체 카드채 발행액 중 2년물 이하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1분기 기준 53.9%로 절반을 넘는다. 이는 전년 동기(40.7%)와 비교해도 13.2%P 급증한 수준이다.
가장 최근 2년물 이하 카드채 발행에 나선 건 우리카드·현대카드다. 우리카드는 전날 1200억 규모의 카드채(AA)를 두 개의 2년물, 2년 1개월물, 2년 3개월물 등 4개 만기 구조로 쪼개서 발행했다. 표면금리는 3.98~4.369%로, 전년 비슷한 시기에 발행한 사채의 금리(2.856~2.886%)보다 훌쩍 높아졌다.
현대카드도 같은 날 2년 만기의 카드채(AA+)를 발행했다. 표면금리는 4.352%로, 1년 전 2.7%대로 제공하던 금리 수준보다 두 배가 뛰었다.
카드사들은 원화로 찍는 카드채 대신 달러·위안화 등 외화로 찍는 김치본드 발행도 돌파구로 삼고 있다. 최근 금융채보다 비교적 낮은 금리로 돈을 빌릴 수 있는 데다 국내 채권투자자뿐 아니라 외국계 투자자나 해외 기관까지 투자처를 넓힐 수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 중 현대카드는 올해 세 차례나 김치본드를 발행했다. 지난 1월 2000만 달러, 이듬달 8000만 달러에 이어 지난달에는 업계 최초로 2000만 달러, 4억4000만 위안의 이중통화 김치본드를 발행했다. 달러화 채권은 1년 만기로, 위안화 채권은 2년 만기 단일물로 각각 찍었다.
카드업권 관계자는 “현대카드는 현대차그룹의 반사효과로 신용등급이 높아 환헤지 수수료도 타사 대비 낮을 것”이라면서 “시장 불확실성을 최대한 제거하기 위해 각사 맞춤형 조달 전략을 구상해 수립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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