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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금융, ‘예별’ 품고 손해보험업 진출 신호탄‘… 금융그룹 도약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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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금융, ‘예별’ 품고 손해보험업 진출 신호탄‘… 금융그룹 도약 나선다

우선협상대상자 이름 올려…금융위 승인 떨어져야 최종 인수
'옛날 OK' 아냐…대부업 지우고 '종합금융그룹' 의지 어필
OK금융그룹이 예별손해보험(옛 MG손해보험)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손해보험업 진출의 신호탄을 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OK금융그룹이 예별손해보험(옛 MG손해보험)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손해보험업 진출의 신호탄을 쐈다. 사진=연합뉴스
OK금융그룹이 예별손해보험(옛 MG손해보험)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손해보험업 진출의 신호탄을 쐈다. MG손보는 무려 ‘6전 7기’ 만에 새 주인을 맞이할 기회를 잡게 됐다.

이제 OK금융 앞에는 대주주 적격성 심사라는 과제가 놓였다. OK금융은 부실 금융사의 가교 법인을 인수하는 만큼 ‘제도권 금융그룹’으로 신뢰를 금융당국에게서 인정받아야 한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OK금융은 예금보험공사로부터 배타적 협상 기간을 부여받아 매각 협상을 시도한 뒤,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

OK금융의 인수가 최종 성사되려면 SPA 체결 후 금융위원회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그간 MG손보 매각이 번번이 무산되며 인수자 찾기가 절실했던 만큼, 당국의 심사 기준이 유연하게 적용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OK금융이 대부업 꼬리표를 끊어낸 점도 심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간 OK금융은 비은행 계열사 라이선스를 취득하고자 여러 증권사 인수에 도전했으나 최종 인수가 좌절됐던 바 있다.

이에 OK금융은 최윤 회장의 진두지휘하에 종합금융그룹으로의 포트폴리오 재편을 시도해왔다. 대부업에서 완전히 손을 떼고자 지난 2023년 핵심 자산인 ‘러시앤캐시’를 폐업시켰으며, 뒤이어 오너 일가의 우회 운영 논란을 빚었던 H&H파이낸셜과 옐로우캐피탈도 최종 청산했다.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된 MG손보의 계약 건을 인수해 정상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이상적인 인수 사례인 만큼, 종합금융그룹으로서 도전장을 내민 OK금융은 자격을 갖춘 원매자로 평가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예보에 합리적인 가격 조건을 제시한 점도 보험사 인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OK금융은 예별손보 본입찰에 인수제안서를 제출한 한국투자금융지주, 흥국화재, JC플라워를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에 올랐다.
예보의 평가 항목은 인수요건 사전심사, 자금지원요청액, 계약이행능력 등인데, 부실 처리된 예별손보 인수 금융사에 예보가 지원하는 기금을 두고 OK금융이 타사 대비 낮은 가격을 제시하면서 자금지원요청액에 가점, 승기를 쥐었다는 후문이다.

그간 예보는 MG손보의 임시 보험사 격인 예별손보를 만들어 계약을 한시적으로 관리해왔다. 성공적인 제3자 매각을 위해 기금 지원을 약속했던 터라, 공적자금 투입을 최소화할 수 있는 인수자에 우선협상 자격을 부여한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OK금융 내 계열사는 총 14개이며, 이중 금융업 법인은 9개다. 저축은행과 캐피탈을 그룹의 핵심 수익원으로 삼고 있는 가운데, 보험사 인수를 통해 견고한 금융 포트폴리오 완성에 드라이브를 거는 모습이다.

보험업권 관계자는 “예별손보 임직원의 고용 승계와 향후 정상화를 위한 자금 투입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금융당국의 허가가 떨어질 것”이라며 “다만 비은행 계열사 확장을 향한 OK금융의 의지가 확고한 만큼 철저한 준비가 뒷받침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