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상가 침체에 임대사업자 부실 확대…4대 시중은행 중 국민만 하락
이미지 확대보기29일 금융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의 올해 2분기 말 중소 부동산업·임대업 대출 연체율은 1.54%로 전 분기보다 0.26%포인트 상승했다. 2012년 3분기 2.0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0.90%포인트 뛰었다. 이는 관련 팩트북 통계가 작성된 2011년 1분기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이다. 기업은행은 일부 업체에서 연체가 발생한 영향이 컸으며, 부동산 경기 악화가 관련 업종 전반의 위험으로 확산할 수준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다른 중소기업 업종의 건전성 지표도 높은 수준을 보였다. 도소매업 연체율은 1.11%로 전 분기보다 0.04%포인트 오르며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건설업 연체율은 지난해 말 1.71%에서 올해 1분기 1.64%, 2분기 1.32%로 하락했지만 여전히 1%를 웃돌았다.
시중은행의 부동산·임대업 대출 연체율도 대체로 상승했다. 신한은행은 2분기 말 0.42%로 관련 업종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21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았다. 지난해 말 0.21%에서 올해 1분기 0.35%로 오른 데 이어 2분기에도 0.07%포인트 상승했다.
우리은행은 전 분기보다 0.21%포인트 뛴 0.62%로 2016년 1분기 이후 약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나은행은 0.57%로 전 분기와 같았지만 2016년 2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4대 시중은행 가운데 KB국민은행만 연체율이 전 분기 0.44%에서 0.16%로 0.28%포인트 하락했다.
금융권에서는 자영업자 폐업 증가에 따른 상가 임대수입 감소와 부동산 매각 지연, 높은 이자 부담 등이 임대사업자의 연체를 늘린 원인으로 보고 있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