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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증시 급락 여파에 닛케이지수 하락… 토요타 급등에 TOPIX는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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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증시 급락 여파에 닛케이지수 하락… 토요타 급등에 TOPIX는 '선방'

한국 SK하이닉스 실적 발표 후 급락 여파로 닛케이지수 1.49% 하락한 6만 1,434엔 마감
AI·반도체주 폭락 속에 방어주 및 유가 하락 수혜로 토요타 7% 급등하며 TOPIX 지수는 상승
동증 프라임 상장 종목 67% 상승 기록하며 시장 전반의 체질적 하방 경직성 입증
도쿄 시내 주가 전광판의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도쿄 시내 주가 전광판의 모습. 사진=로이터


한국 반도체 대장주의 실적 발표 직후 유입된 한국 증시의 급락 파고가 도쿄 증시를 흔들면서 닛케이지수가 1% 이상 내림세를 나타냈다.

29일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9%(930.73엔) 내린 6만 1,434.19엔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자율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한때 1.2% 오른 6만 3,138엔까지 치솟았으나, 한국 SK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며 장중 최대 19% 폭락하자 투자 심리가 급격히 냉각됐다.

여기에 삼성전자마저 동반 약세를 보이고 한국 코스피(KOSPI) 지수가 5.9% 급락하면서 닛케이지수는 장중 한때 3% 넘게 빠진 6만 0,448엔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AI·반도체주 폭락과 주도주 지형 변화


한국 증시와의 강한 동조화 현상으로 일본 국내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폭락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장 초반 9% 이상 급등했던 키옥시아홀딩스는 실망 매물이 쏟아지며 13% 하락 마감했다. 전날 발표한 실적이 악재로 작용한 스크린홀딩스(SCREEN)가 17% 내렸고, 무라타제작소 역시 12% 넘게 폭락했다.

토요타 급등 속 TOPIX 지수 차별화


반면 지수 전반의 기초 체력은 단단하게 유지됐다. AI·반도체주에서 이탈한 자금이 방어주와 유가 하락 수혜주로 빠르게 이동하면서 동증주가지수(TOPIX)는 전 거래일 대비 0.26% 오른 3,974.03포인트로 마감했다. 동증 프라임 시장 상장 종목 중 67%(1,044개)가 상승해 하락 종목(31%, 491개)을 두 배 이상 앞질렀다. 특히 국제 유가 하락에 따른 원가 부담 완화 기대감에 토요타자동차가 7% 폭등하며 지수 하방을 든든하게 지지했다. 리크루트홀딩스와 KDDI는 장중 상장 이래 최고가를 경신했다.

후지와라 나오키 신킨자산운용 시니어 펀드매니저는 "미·일 통화정책 결정 회의와 실적 시즌을 앞두고 한국 증시의 급락이 겹치면서 닛케이지수가 예상보다 큰 폭의 변동성을 보였다"면서도 "다만 프라임 시장 내 다수 종목이 상승세를 보이는 등 일본 증시 전체의 하방 경직성은 여전히 견조하다"고 진단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