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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밸류업 시즌2… 성장성·주주환원 연계 "예측 가능성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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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밸류업 시즌2… 성장성·주주환원 연계 "예측 가능성 높인다"

BNK금융, 새로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인 ‘Value-up 2.0’ 발표
하나금융, ROE 목표 12% 상향…RWA 성장률 연계 주주환원 산식 도입
신한금융, ‘상한 없는 주주환원율’ 제시…ROE·성장률 연동 체계 구축
 30일 서울의 한 거리에 ATM이 설치되어 있다. 2026.8.30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30일 서울의 한 거리에 ATM이 설치되어 있다. 2026.8.30 사진=연합뉴스
금융지주들이 2024년 본격화한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3년 차를 맞아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초기 밸류업 프로그램이 저평가 해소와 주주가치 제고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최근에는 그룹 성장과 주주환원을 연계해 지속 가능하고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신한금융, 하나금융, BNK금융은 자기자본이익률(ROE), 성장률, 자사주 매입·소각 등을 활용해 지속 가능한 성장과 주주환원을 동시에 추구하고 나섰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지주들이 밸류업 3년 차를 맞아 그룹 성장과 주주환원을 연계해 지속 가능하고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확장하고 있다.

BNK금융그룹은 이달 ‘기업가치제고계획(자율공시)’를 통해 새로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인 ‘Value-up 2.0’을 내놨다.

BNK금융은 ‘Value-up 2.0’을 통해 기존 주주환원(분배) 중심의 정책에서 수익창출 구조 개선을 바탕으로 일관성과 예측 가능성을 확보하는 ‘지속가능 성장 구조’로 밸류업 전략을 강화했다.
특히, BNK금융그룹은 기존 50%였던 주주환원율 목표를 ‘50%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를 위해 배당소득 분리과세 요건 충족을 추진하고, 예측 가능한 분기 균등배당을 지향하기로 했다. 또, 연간 주주환원율 목표를 충족하기 위해 배당 후 남는 여력은 자사주 매입·소각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하나금융그룹도 지난 7월 상반기 실적 발표 당시 ‘기업가치 제고계획 2.0’을 내놓으며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하나금융은 기존 저평가 해소에 초점을 맞췄던 밸류업 프로그램을 차별화된 수익성과 예측 가능한 주주환원을 기반으로 기업가치 제고를 가속화하는 방향으로 재설정했다.

특히, 하나금융은 그룹 자기자본이익률(ROE)을 최우선 핵심지표로 설정하고 목표치를 기존 10%에서 12%로 상향 조정했다. 또, 보통주자본비율(CET1) 관리 기준을 기존 13.0~13.5% 구간에서 13% 이상으로 변경하며 자본 운용의 유연성을 높이고 주주환원 의지를 강화했다.

이와 함께 하나금융은 ROE와 위험가중자산(RWA) 성장률에 기반한 새로운 주주환원 산식을 도입했다. 새 산식은 ‘주주환원율=1-(RWA 성장률/ROE)’로, ROE가 개선될수록 주주환원율이 높아지는 구조다. 수익성과 자산 성장 속도를 주주환원과 직접 연계해 향후 환원 규모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강화했다.

신한금융그룹도 지난 4월에 2024년에 제시한 기업가치 제고계획 조기 달성에 새로운 기업가치 제고계획인 ‘신한 밸류업 2.0’을 발표했다.
‘신한 밸류업 2.0’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ROE와 성장률에 연동되는 새로운 주주환원 산식을 도입해 예측·지속 가능성을 동시에 높이는 구조로 전환했다. 신한금융은 새로운 주주환원율 산식인 ‘주주환원율=1-(성장률/목표 ROE)’을 도입해 그룹이 성장할수록 주주환원도 함께 커지는 예측·지속 가능한 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신한은 이번 구조를 통해 기존 ‘주주환원율 50%’에서 ‘ROE와 성장률을 연계한 상한 없는 주주환원율을 도입해 수익성이 개선되고 성장 여력이 확대될수록 주주환원 규모도 함께 커질 수 있도록 주주환원 정책을 한 단계 강화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밸류업 전략은 단순한 저평가 해소를 넘어 주주환원의 예측 가능성과 확대, 적정 수준의 ROE와 자본비율 유지를 함께 추구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면서 “지속 가능한 성장과 주주환원을 동시에 달성하려는 흐름이다”고 말했다.


구성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o9k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