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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 제친 톈궁 울트라… 100m 8.64초 기록한 중국 로봇의 다음 목표는 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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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 제친 톈궁 울트라… 100m 8.64초 기록한 중국 로봇의 다음 목표는 공장

톈궁 울트라,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대회 100m서 볼트 세계기록보다 0.94초 앞서
고성능 입증 넘어 신뢰성·실용성 확보가 다음 과제, 공장 시험 투입 이미 시작
국가 지원·민간 투자·탄탄한 공급망 결합해 중국 휴머노이드 개발 속도 가속화
휴머노이드 로봇의 100m 전력 질주.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휴머노이드 로봇의 100m 전력 질주. 사진=연합뉴스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주행 성능을 입증한 휴머노이드 로봇이 화려한 기록 경신을 뒤로하고 실제 산업 현장 투입을 위한 실용화 단계로 뛰어들었다.

로이터는 9월 10일(현지시각) 베이징 휴머노이드 로봇 혁신센터(X-Humanoid)의 톈궁 울트라가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대회 100m 결승에서 8.64초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우사인 볼트의 100m 세계기록(9.58초)보다 0.94초 앞선 수치로, 개발팀은 이제 일상 업무 수행을 위한 신뢰성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볼트 기록 앞지른 질주 원동력


톈궁 울트라는 예선전에서 9.39초, 준결승전에서 8.86초를 기록한 데 이어, 결승전에서 출발 반응 시간을 단축하고 후반부 가속을 극대화해 8.64초로 우승을 확정했다.

울트라는 시뮬레이션을 통해 사전에 훈련된 세 가지 달리기 전략을 보유하고 있으며, 각 경기마다 관절과 균형을 지속해서 조정하는 동작 제어 시스템을 가동해 조종자 없이 스스로 직립 질주했다.

울트라의 무게는 75kg이며, 최고 속도는 초속 17미터를 웃돈다. 초반 가속은 무거운 다리 하중 탓에 다소 느리지만, 초속 10미터를 넘어선 이후에는 폭발적인 가속으로 경쟁자들을 추월하는 능력을 갖췄다.

밤샘 개발과 혹독한 한계 테스트


기록 달성의 이면에는 개발진의 치열한 밤샘 작업과 하드웨어 한계 돌파 과정이 있었다. 성능 한계를 시험하는 과정에서 로봇이 균형을 잃고 쓰러지거나 파손되는 일이 빈번했으며, 개발 초기에는 다리와 허리가 부러지는 등 심각한 파손 사고도 적지 않았다.
경기 기간 내에도 엔지니어들은 밤샘 수리와 테스트를 반복했고, 예비 기체를 동원하는 등 숨 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결승 당일 아침까지 새로운 프로그램을 테스트하는 등 완벽을 기한 끝에 거둔 성과였다.

공장 현장 투입과 실용화 과제


개발을 총괄하는 잭 궈는 고성능을 고신뢰성과 높은 실용성으로 전환하는 것이 다음 과제라고 강조했다. 소형 모델인 톈궁 옴니는 이미 본사 건물 1층에서 17층까지 계단 등반 테스트를 마쳤으며, 베이징 포톤 커민스 엔진 공장에서는 천이 2.0 로봇이 8~12kg 상자를 선반에 옮기는 등 초기 단계의 물류 이송 시험을 수행했다.

전문가들은 소형 휴머노이드가 상업 서비스와 경공업 분야에 우선 안착하고, 울트라 같은 고성능 모델은 야외 점검이나 긴급 구조 등 특수 임무로 확장될 것으로 분석한다.

다만 고속 주행 시 완벽한 제동력 확보와 차체 경량화 등 해결해야 할 기술적 과제도 여전히 남아 있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