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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인터넷 생보사 라이프플래닛 흡수합병…내년 4월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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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인터넷 생보사 라이프플래닛 흡수합병…내년 4월 완료

독립사업부 신설하고 브랜드 유지…디지털 인력·기술 내부로 편입
IFRS17·K-ICS 등 자본 부담 대응…기존 고객 계약·서비스 그대로 제공
교보생명 사옥 전경. 사진=교보생명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교보생명 사옥 전경. 사진=교보생명 제공
교보생명이 인터넷 생명보험 자회사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을 흡수합병한다. 독립 법인으로 운영해온 디지털 보험 역량을 교보생명 내부로 편입해 상품 개발과 고객 관리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교보생명과 라이프플래닛은 15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합병안을 의결했다. 교보생명이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를 흡수하는 소규모 합병 방식으로, 주주총회 승인 대신 이사회 의결로 관련 절차를 진행한다.

두 회사는 금융당국에 합병 인가를 신청하는 등 후속 절차를 거쳐 내년 4월 합병을 마칠 예정이다.

라이프플래닛 고객은 합병 이후에도 기존 애플리케이션과 홈페이지를 통해 보험계약과 관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시스템 통합은 고객 불편을 줄이기 위해 단계적으로 진행한다.
교보생명은 합병 이후 독립 조직인 ‘라이프플래닛사업부’(가칭)를 신설한다. 라이프플래닛 브랜드도 유지하면서 디지털 상품 개발과 마케팅, 고객 관리, 영업채널 등에 관련 인력과 기술을 활용할 계획이다.

2013년 출범한 라이프플래닛은 설계사를 거치지 않고 보험 가입부터 계약 유지, 보험금 청구까지 온라인으로 처리하는 인터넷 생명보험사다. 올해 6월 말 기준 고객은 약 23만명, 총자산은 5273억원이다. 올해 상반기 보험수익은 91억원, 지급여력(K-ICS) 비율은 162.97%로 집계됐다.

합병 배경에는 새 회계제도인 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 도입 등 규제 환경 변화가 영향을 미쳤다.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신기술과 관련 인프라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야 하는 점도 고려됐다.

교보생명은 단기·소액·저축성보험을 주로 판매하는 디지털 생보사가 독립적으로 성장하는 데 구조적인 제약이 있다고 판단했다. 해당 상품만으로는 미래 수익 기반인 보험계약서비스마진(CSM)을 충분히 확보하기 어렵고 K-ICS 비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도 부담이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두 법인의 자본과 인력을 통합해 투자 효율성을 높이고, 라이프플래닛이 축적한 비대면 보험 운영 경험을 교보생명 사업 전반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규제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고객의 계약과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한 끝에 흡수합병을 결정했다”며 “통합 과정에서도 기존 고객의 보험계약과 서비스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