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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수 한은 부총재 "미국 긴축 기조 지속 전망, 시장 면밀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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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수 한은 부총재 "미국 긴축 기조 지속 전망, 시장 면밀 점검"

美 연준, 지난 2023년 7월 이후 3년여 만에 기준금리 인상
권민수 부총재 취임식 사진=한국은행이미지 확대보기
권민수 부총재 취임식 사진=한국은행
권민수 한국은행 부총재가 3년여 만에 기준금리 인상에 나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추가 인상 가능성까지 시사한 만큼 향후에도 긴축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권민수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상황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연준은 지난 15~16일(현지시간) 열린 FOMC에서 시장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0.25%포인트(P) 인상해 연 3.75~4.00%로 결정했다. 금리 인상 결정은 만장일치로 이뤄졌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린 것은 2023년 7월 이후 3년여 만이다.
연준은 경제전망요약(SEP)을 통해 성장률과 물가 전망치를 높이는 한편 향후 정책금리 전망을 나타내는 점도표도 상향 조정했다. 점도표를 제출한 위원 18명 가운데 16명이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최소 0.25%P 추가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가운데 12명은 0.25%P, 4명은 0.50%P 추가 인상을 예상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최근 인플레이션 추세가 의미 있게 개선되지 않았으며 현재 금융 여건도 긴축적인 수준으로 보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이에 국제금융시장은 연준의 결정이 예상보다 매파적이라는 평가 속에 미 국채금리가 상승하고 주가는 하락했다. 달러화도 강세를 나타냈다.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7bp(0.07%P) 오른 4.74%, 10년물은 2bp 상승한 5.02%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DXY)는 0.7% 오른 100.32를 나타냈으며 S&P500지수는 0.4% 하락한 7552로 마감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3.6% 떨어진 배럴당 102.02달러를 기록했다.

권민수 부총재는 “간밤 연준이 2023년 7월 이후 3년여 만에 금리를 인상한 가운데 워시 의장의 물가안정 의지 강조 및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 등을 감안할 때 향후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가 긴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동전쟁 전개 상황 및 국제유가 흐름, 주요국 재정건전성 우려, 인공지능(AI) 산업 관련 불확실성 등 대외 리스크 요인이 상존하고 있는 데다 이번 주 일본과 영국 등 주요국의 통화정책 결정도 예정된 만큼 앞으로도 각별한 경계감을 갖고 국내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구성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o9k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