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적고 DSR 높은 가계도 소비 반응 제한적
이미지 확대보기최영준 한국은행 경제연구원 부국장은 1일 발표한 '환율급등 경험과 가계소비 간의 관계 분석' 보고서에서 "환율 급등 경험이 많을수록 환율 상승이 가계 소비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세대별로는 X세대(1965~1979년생)가 환율 급등에도 소비를 상대적으로 크게 줄이지 않은 반면 MZ세대(1980~1995년생)는 상대적으로 소비를 더 많이 줄였다.
최 부국장은 이 같은 차이가 과거 환율 충격을 경험한 정도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MZ세대에 관해선 "대규모 환율 상승을 직접 경험한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아, 환율 수준이 높은 시기에 대응하는 소비 행태를 학습하고 적응할 기회가 제한적이었던 영향이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밖에 자산이 상대적으로 적은 가계일수록,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높은 가계일수록 환율 급등에도 소비를 크게 줄이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최영준 부국장은 "최근 환율이 1500원대까지 올랐으나 가계 소비가 크게 위축되지 않았다"면서 그 이유로도 가계의 '적응'을 들었다.
최 부국장은 "이런 분석 결과는 가계가 반복적인 환율 급등을 경험하는 과정에서 변화하는 경제 환경에 적응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정책의 예측 가능성을 높여 가계의 적응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구성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o9koo@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