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흑자, 올해 8월까지 2792억달러…전년 동기比 4배
3개월 월평균 459억달러 흑자… 4500억달러 필요 수준보다 30억달러↑
9월 반도체 수출 603억달러 ‘역대 최대’…연간 흑자 전망에 청신호
3개월 월평균 459억달러 흑자… 4500억달러 필요 수준보다 30억달러↑
9월 반도체 수출 603억달러 ‘역대 최대’…연간 흑자 전망에 청신호
이미지 확대보기11일 한국은행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총 2792억 달러 규모의 누적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696억 7000만 달러) 대비 약 4배 증가한 값으로, 지난해 연간 누적 흑자(1230억 5000만 달러)와 비교해도 약 2.3배가량 큰 규모이다.
올해 8월까지 총 2792억 달러 규모의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하면서 한국은행이 지난 8월 경제전망 당시 예상한 연간 4500억 달러 수준의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최근 흐름을 감안하면 산술적으로 충분히 달성 가능한 수준으로 풀이된다. 최근 석 달간 경상수지 흑자는 △6월(497억 3000만 달러) △7월(420억 8000만 달러) △8월(461억 1000만 달러)로 월평균 약 459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연간 4500억 달러 달성에 필요한 월평균 흑자 규모보다 약 33억 달러 많은 수준이다.
이에 더해, 9월 들어서 수출을 주도하는 반도체의 호조세가 한층 강해지면서 연간 경상수지 전망치 달성 가능성에 힘을 싣고 있다.
산업통상부의 ‘2026년 9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 반도체 수출은 603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62.8% 급증하며 사상 처음으로 월간 600억 달러를 넘어섰다.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와 수출 물량 확대, 가격 상승세가 맞물린 영향이다.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9월 전체 수출도 전년 동월 대비 83.5% 증가한 1209억 4000만 달러로 사상 처음 1200억 달러를 돌파했다. 같은 기간 무역수지는 498억 5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수준을 나타냈다.
한국은행도 연간 4500억 달러 경상수지 흑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유성욱 한국은행 금융통계부장은 지난 8일 '8월 국제수지' 기자설명회에서 "8월까지 경상수지 흐름을 보면 전망에 대체로 부합한 수준"이라며 "9월 무역수지가 예상을 뛰어넘는 큰 폭 흑자를 기록한 점 등을 종합했을 때 경상수지가 연간 전망치(4500억 달러)는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4분기 기업의 주주환원에 따라 대규모 배당이 예정돼 있는데 외국인 지분율이 높은 기업은 배당이 본원소득수지 지급으로 처리될 수 있다"면서 "최근 중동 전쟁에 따라 유가 변동성이 확대되는 것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구성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o9koo@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