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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생산자물가 상승… "석탄·석유제품 전년대비 급등세 소비자물가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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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생산자물가 상승… "석탄·석유제품 전년대비 급등세 소비자물가 영향"

생산자물가, 지난해 동월 대비 7.7%↑

사진은 20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 양파 판매대 모습. 2026.10.20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은 20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 양파 판매대 모습. 2026.10.20 사진=연합뉴스


지난 9월 생산자물가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농·축산물 가격이 오르면서 두 달 연속 상승했다.

21일 한국은행은 '2026년 9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 통계를 통해 지난 9월 생산자물가지수가 129.78(2020년 수준 100)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8월(129.58)보다 0.2%상승한 값으로 2개월 연속 올랐다.

최근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9월부터 9개월 연속 상승하다 6월 보합세를 나타냈다. 이후 7월(-0.4%)에 11개월 만에 하락했다가 지난 8월 0.2% 오르며 재차 반등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7.7%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이 농산물(3.7%)과 축산물(2.7%) 등을 중심으로 지난 8월보다 2.6% 올랐다.

공산품은 화학제품(1.0%), 석탄 및 석유제품(0.9%) 등이 올랐으나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1.7%) 등이 내려 보합세를 보였다.

이흥후 한국은행 경제통계1국 물가통계팀장은 "석탄 및 석유제품은 전월 대비로는 0.9% 상승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50∼60%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중간재 비용 상승 부담이 누적되면서 소비자 물가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팀장은 "D램이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등은 가격이 국내에서도 달러 기준으로 거래되기 때문에 환율 하락이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생산자물가 하락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여름철 전기요금 누진제 감면이 종료된 영향으로 주택용 전력(13.4%) 등이 오르면서 1.3% 상승했다.

서비스업은 음식점 및 숙박 서비스(-0.6%) 등이 내려 0.1% 하락했다.

세부 품목 중에서는 배추(42.9%), 쇠고기(10.4%), 넙치(7.5%) 등의 상승 폭이 컸다. 반면 관광숙박시설(-15.8%), 컴퓨터기억장치(-11.8%), 국내항공여객(-7.2%) 등은 하락했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보합을 나타냈다.

원재료(3.2%)가 올랐지만 중간재(-0.3%)와 최종재(-0.3%)가 수입을 중심으로 하락한 영향이다.

한은은 수입 가격에 8월 국제유가 변동 등 품목별 통관 시차와 9월 환율 하락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9월 총산출물가지수는 0.1% 하락했다.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등 공산품(-0.4%)이 수출을 중심으로 하락한 영향이다.

10월 생산자물가 전망에 대해 이 팀장은 "이번달 중순까지 국제유가 하락은 하방 요인이지만, 10월 산업용 도시가스 도매요금이 인상됐고, 항공 화물 및 여객의 유류할증료가 인상된 점은 상방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성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o9k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