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계와 자연계로 나눠 시험을 보는 국어와 수학은 난이도 차이가 크지 않았던 반면 전체 학생의 82%가 응시한 영어영역의 경우 A형과 B형의 난이도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6일 이 같은 내용의 '2014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모의평가 응시생 수는 60만3000명으로 재학생이 53만5475명, 졸업생이 6만7525명이었다.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은 국어 A형 129점, 국어 B형 130점, 수학 A형 143점, 수학 B형 144점, 영어 A형 147점, 영어 B형 136점으로 나타났다. 국어와 수학은 A형과 B형이 유사한 반면 영어는 A형이 B형보다 11점이나 높다.
표준점수는 수험생의 전체 평균 대비 상대적 위치를 알려주는 점수로 시험이 쉬워 평균이 높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이 떨어지고 어려우면 최고점이 올라간다.
수준별 수능 도입 취지대로 라면 표준점수는 A형이 B형 보다 낮아야 한다. 하지만 비슷하거나 B형이 더 낮게 나타난 것은 응시 집단의 성적을 고려해 출제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경훈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본부장은 이와 관련 "이과 학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국어 A형의 경우 B형과 수준 차이가 크게 나지 않아 A형을 너무 쉽게 출제하면 만점자가 많아 표준점수 최고점이 지나치게 낮아질 수 있다"며 "영어는 A형 응시자 집단과 B형 응시자 집단 내 수준 차이가 커서 A형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더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어 영역은 자연계 학생들이 보는 A형이 1.9%, 인문계 학생들이 보는 B형이 1.4%로 A형이 더 높았고 수학 영역은 A형과 B형이 각각 0.9%, 0.8%로 큰 차이가 없었다.
평가원은 이번 수능부터 영역별 만점자 1%를 맞추는 원칙은 고려하지 않을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