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필수'와 '정시 논술 구술'이 변수
[글로벌이코노믹=노정용기자] 지난 27일 수험생들에게 성적이 일괄 통보된 후 2014수능만점자는 총 33명으로 집계됐다. 그런데 수능만점자라 할지라도 서울대를 가지 못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왜 그럴까, 하는 의혹이 제기된다. 수능 만점이면 당연히 서울대에 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현 입시체제에서는 그렇지 않다. 왜 이 같은 일이 발생하는 걸까.28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2014 서울대 입시체제(수시 83%+정시 17%)에서 수능 만점자는 일단 정시가 유리하지만, 현 대입수능의 구조적 모순 때문에 수능 만점자가 서울대에 진학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우선 서울대는 사탐에서 한국사를 필수로 규정하고 있다. 이 때문에 사탐에서 한국사를 선택하지 않은 학생은 아무리 수능 만점자라 하더라도 정시 지원 자체가 불가능하다. 표준 점수 기준으로 전국수석을 차지한 대구 계성고 이현문 학생과 대전외고 이수민 학생은 사탐에서 한국사를 선택하지 않은 탓에 서울대 진학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4수능에서 한국사는 쉽게 출제되는 바람에 설사 만점을 받아도 표준 점수는 64점에 불과했고, 이현문 학생과 이수민 학생은 한국사를 선택하지 않은 덕분(?)에 표준 점수가 올라가 전국 수석을 차지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불행히도 서울대에 진학할 수 없다.
수능 만점자가 사탐을 선택했다 하더라도 서울대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또 하나의 난관을 뚫어야 한다. 바로 1단계 수능 100%, 2단계 수능 60%, 학생부 10%, 대학별고사(논술 구술) 30%로 구성된 서울대 정시체제에서 2단계의 대학별고사를 통과해야 한다.
올해 학생부는 비교과만 반영하기 때문에 변별력이 없는데다가 1단계를 통과한 입장에서 수능점수는 큰 의미가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2014 서울대 정시의 대학별 고사는 인문계열 대부분이 4시간짜리 논술고사를 보고 자연계열에서는 수학 과학 중심의 구술을 본다. 따라서 수능 만점자라 할지라도 논술과 구술을 잘 보지 않는다면 서울대 진학은 어려워지는 셈이다.
지난해에도 올해와 사정이 비슷해 수능 만점자 6명 가운데 두 명은 서울대 대신에 연세대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학부모는 "현행 입시체제가 얼마나 복잡하길래 수능 만점을 받고도 서울대에 진학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는가"라며 "그러니 대학 진학이 실력보다는 '로또 당첨'이라는 말이 생긴 게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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