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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만점이 표준점수에서 뒤지는 아이러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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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만점이 표준점수에서 뒤지는 아이러니는?

[글로벌이코노믹=노정용기자]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수능 만점자가 33명이 배출된 가운데 수능 전 과목 만점자가 한 문제를 틀린 수험생보다 표준점수가 더 낮게 나오는 아이러니가 발생했다. 수능만점과 표준점수에 어떤 관계가 있길래 이 같은 일이 벌어지는 걸까.

29일 교육계에 따르면 이번 시험에서 목포 홍일고를 졸업한 전봉열군은 자연계열 만점자로 알려졌다. 전 군이 교육평가원으로부터 받아든 표준점수(국어 132점, 수학 138점, 영어 136점, 물리Ⅰ 69점, 생명과학Ⅱ 67점)는 542점이다.

그러나 서울과학고를 졸업한 정혜경양은 같은 자연계열로 탐구 영역 화학Ⅱ 과목에서 3점짜리 문제 1개를 틀렸다. 그런데 정 양의 표준점수는 546점(국어 132점, 수학 138점, 영어 136점, 생명과학Ⅰ 71점, 화학Ⅱ 69점)으로 전 군보다 4점이나 높게 나왔다.

이 같은 결과는 전군이 응시한 과목보다 정양이 응시한 탐구 과목의 난이도가 높아서 표준점수가 더 높게 나온 것이다.
지난 2005년 이후 성적산출이 현행 체제로 바뀌면는 '총점'이라는 개념이 사라졌고, 과목의 나이도 차이를 고려한 표준점수를 따라 성적을 적용하기 때문에 원점수 만점의 의미는 없어졌다는 게 평가원의 설명이다.

따라서 학생들이 받는 개인 성적표에는 영역/과목별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만 나오고 원점수는 나오지 않는다.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수능만점'은 표준점수 최고점을 받은 것을 근거로 원점수 만점을 추정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