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 신촌·대학로는 내리막길
[글로벌이코노믹=천원기 기자] 서울 홍대 상권이 인근 상수지역을 포함해 합정동까지 확대되면서 최근 2년간 세를 가장 크게 키운 상권으로 조사됐다. 세가 커진 홍대 상권은 우리나라에서 상가 권리금이 가장 비싼 지역으로 조사됐다. 반면 번성했던 신촌과 대학로의 상권은 위상이 크게 축소됐다.점포라인은 27일 서울 6대 상권 중 평균면적 110㎡ 크기의 점포 374곳의 권리금과 월세를 조사해 발표했다.
점포라인은 서울 6대 상권으로 <홍대·상수> <강남> <대학로> <신림> <건대입구> <신촌·이대>를 선정했다. 국내 최고 상권인 명동은 매물로 나온 점포가 거의 없어 조사 대상 지역에서 제외됐다.
이번 조사에서 역삼동, 논현동, 서초4동을 포함한 <강남> 상권 소재 점포들의 월세는 1㎡당 11만5700원으로 여러 상권 중에서 가장 높았다. 강남 상권 소재 점포 월세는 지난 2012년 10만800원에서 2013년에는 10만2000원으로 올랐다.
강남 다음으로 상권 월세가 높은 곳은 <홍대·상수> 상권이다. 올 1분기 매물로 나온 이 지역 점포 월세는 1㎡당 10만6000원으로 집계됐다. <홍대·상수> 상권은 2012년 8만1300원에서 2013년 7900원 오른 8만9200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 1분기 들어서는 10만원 선을 넘어섰다.
특히 <홍대·상수> 상권은 권리금 측면에서는 서울 주요 상권을 압도했다. 홍대 상권 소재 점포들의 권리금은 점포면적 1㎡당 516만원에 달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았다. 1㎡당 권리금이 500만원을 넘는 것은 홍대가 유일하다.
점포라인은 측은 "홍대 상권의 경우 상수동뿐만 아니라 합정동 쪽으로 그 범위를 넓히고 있다"면서 "이 같은 판도를 미리 예측하고 점포를 저렴한 가격으로 선점하는 안목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미지 확대보기2000년대 초반까지 강세를 보였던 <대학로>와 <신촌·이대> 상권은 <홍대>와 <강남> 상권에 밀리면서 월세가 크게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대상 6개 상권 중 <대학로>와 <신촌·이대> 상권만 월세가 떨어졌다. <대학로>는 1㎡당 월세가 10만원을 넘었지만 지난해(10만2300원)에 비하면 1.9% 하락한 수치다. 특히 지난해 1㎡당 월세가 8만5600원이었던 <신촌·이대> 상권은 같은 기간 무려 17.4% 폭락했다. 이 상권은 보증금과 권리금도 동반 하락했다.
점포라인은 "2000년대 중반 이후 한강 이북은 홍대 상권이, 한강 이남은 강남 상권이 계속 패권을 쥐고 있는 모습"이라며 "2000년대 초반까지 번성했던 <신촌·이대> 상권은 서서히 위축됐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