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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토토 판매점 빈부격차는 100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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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토토 판매점 빈부격차는 100배?

[글로벌이코노믹=편도욱 기자] 스포츠토토 판매점간의 매출액 격차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은혜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제출받은 ‘스포츠토토 점포 매출 현황’에 따르면 2013년 연간 매출액 상위 10개 점포의 평균 매출액이 33억3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해 매출액 하위 10개 점포의 평균 매출액은 330만원으로 약 100배의 격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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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국 스포츠토토 판매점은 7059개이며, 점포당 월 평균 매출은 3186만원, 순수익은 192만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과 순수익은 2011년 1915만원(순수익 114만원), 2012년 2872만원(171만원), 2013년 3186만원(190만원)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증가 추세인 스포츠토토 점포 간 매출격차가 벌어지는 것에는 판매점의 입지조건, 주변 상권의 활성화 여부, 판매점의 업태 차이, 점포주의 영업 능력 차이 등이 영향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대한 해결 방안으로 매출 하위 점포에 대한 교육 및 마케팅 지원, 우수점포 사례 공유 등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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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매출액별 수익률 차등 적용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스포츠토토 판매점의 수익률은 매출액 중 5.97%로 규정돼 있다. 이같은 일관된 적용방법을 개선, 일정 매출액 이상의 점포는 기준 수익률보다 수익률을 낮게 적용하고, 매출액이 미달되는 점포에게는 기준 수익률보다 수익률을 높게 적용해 매출 격차에 따라 벌어지는 수익격차를 해소하자는 주장이다.

유은혜 의원은 “스포츠토토는 스포츠 산업과 건전한 여가문화 발전을 위해 도입됐다”며 “판매점 간의 큰 매출격차 때문에 판매자의 의욕이 꺾이지 않도록 문체부에서 점포 간 매출격차를 감소시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