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담뱃값이 인상이 결정되면서 ‘부당하다’ ‘당연하다’ 같은 사회적 여론이 나오는 가운데 흡연자들의 태도는 도리 없이 크게 두 부류로 나뉘고 있다.
먼저 한쪽은 과감한 금연결심형. 이들은 기존 대비 두 배 수준의 담뱃값 부담이 생각보다 크게 와닿아 차라리 끊고 말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물론 이들 중 다수는 담뱃값 인상 요인 말고도 새해마다 금연을 다짐하고 또 다짐했던 부류도 포함돼 있다.
정부의 담뱃값 인상 폭격(?)과 온화한 청양의 미소가 맞물려 이들의 금연 욕구가 잠잠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미지 확대보기담뱃값 폭등에 이같이 금연이라는 적극적 혹은 강제적 결단을 내린 부류가 있는가 하면 일단 ‘버틸때까지 버텨보자’고 말하는 월동나기형도 있다.
대부분 담뱃값 인상안이 확정되고 나서 모진 풍파(?)를 견디기 위해 발품을 팔고 때로는 편의점에서 소심하게 2갑을 요구하다 퇴짜를 맞기도 하던 흡연자들이다.
페이스북 같은 SNS에서는 이같은 노력으로 모아둔 담배를 공개하며 눈물겨운 월동나기 모습을 인증하는 흡연자들도 심심찮게 눈에 띈다.
그래서 애초에 술한잔 덜먹고 인상된 담뱃값에 당당히 맞서겠다는 흡연족도 일부 있기는 하다.
이미지 확대보기담뱃값 인상과 더불어 흡연자들을 괴롭히는건 새해에는 담배 필 곳마저 마뜩지 않다는 점이다. 새해부터 커피숍 등 모든 음식점이 금연구역으로 지정된 것. 이래저래 흡연자들에게 곤혹스러운 연초가 되고 있는 2015년이다.
사실 다소 불쌍하기까지 느껴지는 이같은 흡연자들의 상황이 비흡연자 입장에서는 참 공감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오히려 흡연자로 인해 불쾌한 경험을 한두 번쯤 해봤다면 담뱃값 인상이 당연한 결정이라 생각하는 쪽이 많을 수도 있다.
다만 아주 조금만 흡연자들 입장에서 생각해보자면 흡연이 불법도 아닌 상황에서 훨씬 더 많은 세금을 나라에 내면서 오히려 설 곳을 외면당하는 상황이 썩 좋지는 않을 수 있다.
이는 시선을 담배가 아닌 기타 기호식품 나아가 사회 전반 서비스로 옮겨도 마찬가지다.
이미지 확대보기대부분의 흡연자들은 특별한 대우를 원하지 않는다. 반대로 말하면 특별히 외면 받아서도 안된다는 주장이기도 하다.
정부가 담뱃값 인상의 명분을 내세울 때 늘상 앞세우는 것이 OECD 선진국 대비 담뱃값 수준이다.
임금 수준을 앞세워 이를 반박하는 의견을 차치하더라도 흡연자들은 정부가 큰 폭의 세수를 확보하게 된 만큼 금연정책이 아닌 현실적인 흡연정책도 수반해 펼쳐주길 바라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안재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