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한양대, 학생부 교과 8등급 후반 수험생도 수시모집 합격(?)

글로벌이코노믹

한양대, 학생부 교과 8등급 후반 수험생도 수시모집 합격(?)

[대입전문가 김범수의 2016학년도 대학별 수시모집 전형분석(6)]
김범수 입시전문 칼럼니스트이미지 확대보기
김범수 입시전문 칼럼니스트
한양대는 지난해 수시모집에서 아주 파격적인 조건을 걸었다. '수능 최저학력기준 폐지와 학생부 종합전형에서 학생부 교과 성적을 반영하지 않는다'는 것. 하지만 경쟁률은 기대와 달리 낮았다. 한양대의 이런 파격적인 실험이 처음이라 다소 몸을 사린 측면이 없잖아 있었던 거다. 하지만 올해는 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지난해 한 번 경험을 했다는 것도 있고 지난해보다 조금은 더 파격적이기 때문이다.

한양대는 올해 삼수생까지 지원 가능한 학생부교과전형에서 2단계 전형에서 실시하던 면접고사를 폐지했다. 단계별 선발에서 학생부교과 100%만 반영하는 일괄전형으로 바꾼 것이다. 쉽게 말하면 그냥 학생부 교과 성적 100%만 본다는 거다. 학생부 외에 자기소개서와 추천서 등 제출서류도 없고 면접 준비에 대한 부담까지 없어졌다. 진입장벽이 한층 낮아진 셈이다. 학생부교과전형 경쟁률이 다소 올라갈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다. 한양대 학생부 교과전형 최초 합격선은 연·고대 수준이 되리라 본다. 실제 한양대가 발표한 2015학년도 학생부우수자전형 최종등록자의 학생부 교과 성적 평균은 인문과 상경계열 1.2등급, 자연계열 1.21등급이었다. 학생부 교과 성적 반영 방식은 재학생과 졸업생 구분 없이 3학년 1학기까지 반영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학생부종합평가 100%로 선발한다. 학생부 교과 성적을 반영하지 않고 자기소개서와 추천서도 필요없다. 학생부를 토대로 적성 50%와 인성 및 잠재력 50%를 반영한다. 지난해는 적성 40%+인성 30%+성장잠재력 30%를 본다고 했다. 올해는 적성의 비중이 10% 높아졌다. 학생부 반영영역은 수상경력+창의적 체험활동상황+일반과목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이다.

한양대의 이런 파격적인 실험은 환영할 만하다. 하지만 과연 공정한 평가가 가능하겠느냐는 의문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한양대가 밝힌 학생부종합평가 반영 방법을 살펴보면 ‘학업역량 및 자신의 소질과 적성에 따른 다양한 경험, 활동’과 ‘타인과의 소통, 협력, 공동체 의식, 자기주도역량, 역경극복역량’ 등을 평가한다고 한다. 하지만 입학사정관을 6개월 단위 계약직으로 임용했고 입학사정관 명칭도 인재선발관으로 입맛대로 바꿔 선발한 한양대의 처사를 미루어 보면 수험생의 잠재력과 발전가능성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실제 한양대는 지난해 학생부 교과등급 1등급부터 8등급 후반까지 다양한 성적대 수험생들을 수시모집을 통해 선발했다고 밝혔지만 그 8등급 후반 학생은 알고 보니 서울에 있는 모 과학고 출신이었다고 한다.
논술전형은 논술고사 50%와 학생부종합평가 50%를 반영한다. 논술고사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75분 동안 진행된다. 어학특기자 전형은 공인외국어성적을 제출할 필요가 없다. 외국어 에세이와 외국어면접을 실시한다. 1단계에서 외국어 에세이로 3배수를 뽑은 후 2단계에서 외국어 면접을 통해 최종합격자를 뽑는다. 외국어 에세이는 60분 동안 해석과 작문능력, 사고력을 평가한다. 외국어 면접은 10분 동안 2인 이상의 면접관과 해당 언어 구사능력 및 인성 평가를 치른다.

올해 한양대 수시모집 원서접수는 9월 9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다. 2016학년도 대학별 수시모집 모집인원과 전형요강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필자가 운영하는 '행복한 11월의 목소리' 카페(http://cafe.naver.com/skylovedu)에서 무료로 볼 수 있으니 참고해도 좋겠다.
김범수 입시전문 칼럼니스트(모여라 In서울 대학 자기소개서 쓰기의 비밀'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