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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값 인상 정말 금연효과 있나… 담배판매량 지난해 80%대 수준까지 올라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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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값 인상 정말 금연효과 있나… 담배판매량 지난해 80%대 수준까지 올라와

서울 도심의 한 건물에서 흡연자들이 담배를 피는 모습/사진= 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도심의 한 건물에서 흡연자들이 담배를 피는 모습/사진= 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김용현 기자] 정부가 담뱃값 인상을 통한 금연효과를 강조했으나 실제 소매점의 담배 판매량은 인상 초기에만 반짝 줄어들었을 뿐 지난해와 비슷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4월 편의점 담배판매량은 작년 동기 대비 80%대 수준까지 올라온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사재기 현상으로 초반 담배 판매량이 크게 줄었던 점을 감안하면 실제 담뱃값 인상으로 나타난 금연 효과는 더 적을 것으로 보인다.

21일 한 편의점 업체에 따르면 올해 19일까지 담배 판매량은 작년 동기에 비해 20.5% 줄어들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월별 판매량 감소율은 지난해 동월 대비 1월은 –33%, 2월 –22.4%, 3월 –14.9%, 4월(1~19일) -12.2%로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다른 편의점 업체에서도 월별 판매량 감소율은 1월 –36.6%, 2월 –26.4%, 3월 –19.3%, 4월(1~19일) -16.4%로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이달 19일까지 올해 담배판매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25.3% 감소했다.

앞서 20일 보건복지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 1분기 담배 반출량이 전년 대비 44.2% 감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같은 기간 위 편의점들의 판매량 감소는 약 23.4%, 27.4%로 보건복지부의 결과와는 큰 차이를 보인다.

그 이유는 반출량과 소매점의 판매량이 바로 직결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반출량은 담배 제조사가 공장에서 출하하는 시점에 정부에 신고하는 물량으로 올해 1분기는 지난해 4분기 재고 물량이 많이 남아있어 반출량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한 편의점 관계자는 지난해 9월 담뱃값 인상 소식으로 담배 수요가 크게 늘어 유통업계가 ‘안전재고’를 크게 늘렸다면서 이 때문에 올해 1분기 유통업계의 발주량이 줄어 제조사의 출하량이 줄어들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김용현 기자 dotor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