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 실종 사건의 피해자와 용의자로 추정되는 사람이 모두 사체로 발견된 가운데 피해자 동생의 사연이 다시금 눈길을 끌고 있다.
경기 수원역 인근에서 실종된 A(여·22)씨가 15일 평택 진위면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숨진 여대생 A양의 동생 B군은 지난 14일 자신의 SNS에 누나를 찾는 글을 계속해서 올린 사실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B군은 “저희 누나인데 평소에 늦어도 1시면 들어왔다”며 “저녁 9시 반 이후로 연락이 안 돼 경찰에 신고해서 같이 찾고 있다”는 글을 남겼다. 이어 “제보해주신 걸로 조사 계속 하고 있으니 꼭 좋은 소식 가져다 드리겠다”며 “소식 전해주는 건 감사하지만 언제 누나한테 연락올 지 모르니 제보를 삼가해달라”고 당부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이후 납치 용의자로 지목된 40대 남성은 전날 오후 강원 원주의 한 저수지에서 나무에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수원 실종 사건 소식을 접한 누리꾼은 "수원 실종, 동생 어떡해" "수원 실종, 유가족분들 기운내세요" "수원 실종, 왜 이런 일이" "수원 실종,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박효진 기자 phj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