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중앙대와 한국외대가 대표적이다. 한 교육업체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외대 학생부교과전형 합격자의 학생부 등급은 1.03~1.82등급 사이였다. 하지만 중앙대는 1~3.83등급 사이로 합격자 분포가 더 넓었다. 건국대와 홍익대도 마찬가지다. 건국대 학생부교과전형 합격자의 학생부 교과등급은 인문계열 기준 1.26~1.83등급이었지만 홍익대는 1.59~3.52등급 이내였다. 어떻게 이런 결과가 나타나는 것일까? 이는 대학마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다르기 때문이다.
한국외대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2등급 2개였다. 반면 중앙대는 2등급 3개로 상대적으로 기준이 까다로웠다. 지난해는 '물수능'으로 인해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이 상대적으로 어려웠던 상황. 중앙대의 합격선이 3등급까지 퍼져 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건국대와 홍익대도 마찬가지 맥락이다. 건국대는 2등급 하나와 3등급 하나였지만 홍익대는 학과에 따라 기준이 아주 복잡했다. 예컨대 경영학, 경제학, 문과대학은 2등급 2개와 3등급 2개를 받아야 했다. 조건이 까다로웠던 만큼 이 기준을 통과한 수험생이 적었고 결국 이런 결과로 나타난 것이다.
위의 사례에서 보듯 학생부교과전형이라고 1등급대 수험생들만 합격하는 것은 아니다. 수능에 자신이 있는 수험생이라면 학생부교과전형이 또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특히 지난해와 올해 같은 물수능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김범수 교육전문기자/'인(IN) 서울 대학 자기소개서 쓰기의 비밀' 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