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사장은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했다.
도 사장은 "국세청과 협의해서 세금은 모두 냈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또 "테스코는 연평균 2조1000억원을 홈플러스에 빌려주는 방식으로 투자해 이자수익으로 8684억원을 가져갔는데 연평균 이자율 4.13%에 해당한다"며 "회사채를 활용했으면 훨씬 줄일 수 있었는데 이는 배임죄에 해당한다. 세금포탈, 회계부정 의혹도 있다"며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이에 도 사장은 "탈세라는 말은 열심히 일하는 직원 2만6000명의 자부심에 상처를 준다"며 "테스코는 우리가 외환 위기로 어려울 때 수억달러를 들여와서 2만6000명의 고용을 창출했다"고 설명했다.
도 사장은 "중소기업과 농민의 생산품과 관련해 연 5조원 규모 이상의 판로를 열었다"며 "지금까지 적은 돈을 가져가면서 한국 국민을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또 "본사가 어려워 눈물을 머금고 7조2000억원에 홈플러스를 판매했다"며 "7조2000억원 가운데 1조2000억원은 세금과 기타 경비로 쓰인다"고 말했다.
박인웅 기자 parkiu7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