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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10명 중 9명 “스트레스 많아”…9%만 “즐거운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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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10명 중 9명 “스트레스 많아”…9%만 “즐거운 인생”

[글로벌이코노믹 김채린 기자] 우리나라 사람들이 스트레스가 많고 소수만이 매우 즐거운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신발 브랜드 크록스는 한국‧중국‧일본‧미국‧영국‧독일 등 6개국 성인 남녀 총 1만3173명(한국 217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Fun’(즐거움)에 관한 온라인 설문 조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많은 한국인들이 즐거운 인생을 사는 것이 중요하고(88%), 즐거움이 건강과 웰빙에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83%), 실제로 일주일에 평균 3일은 전혀 즐겁지 않고, 스트레스가 많다고 응답했다(92%).

스트레스가 너무 심하고 더 많은 즐거움이 필요하다(89%)는 응답자의 비율은 6개국 중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한국인이 매우 즐거운 삶을 살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9%로, 미국 46%, 중국 39%, 영국 36%에 비해서 크게 낮았다. 매일 조금씩이라도 즐거움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도 46%에 그쳐, 5개국 평균(62%)에 비해 크게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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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한국인들은 인생에서 가장 즐거운 시기로 20‧30대(42%)와 유년기(20%)를 꼽았다. 인생이 점점 즐거워진다는 문항에는 35%만이 동의해, 중국(77%), 미국(63%), 영국(59%) 및 5개국 평균(61%)에 비해 크게 낮았다.

한국 응답자의 86%가 더 즐거운 삶을 원한다고 답했는데, 이는 다른 5개국 평균(68%)보다 월등히 높아, 중국 응답자 (88%)에 이어 즐거움에 대한 열망이 두 번째로 높았다. 하지만 즐거운 인생을 사는 데 돈이 너무 많이 들고(61%), 그럴만한 경제적인 여유가 없다(60%)고 응답해 독일(18%), 영국(29%) 등과 큰 격차를 보였다.

이남수 크록스 코리아 대표는 “크록스의 설문조사를 통해 한국인들이 즐겁지 않고 스트레스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즐거운 인생에 대한 열망이 6개국 중 가장 높았다”며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즐겁고 행복한 가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채린 기자 chr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