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젊은층-장년층 결집 절실
이, 부동층 끌어안기 총력전
글로벌이코노믹-한길리서치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38.2%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대선 주자로서 상당한 경쟁력을 입증했다. 특히 김 후보는 전통적인 국민의힘 지지층을 결집시키며 '콘크리트 지지층'을 강력하게 결집하고 있다는 점이 확인돼 향후 대선 레이스에서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의 김문수 지지율(국민의힘 결집율)이 86.6%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이재명 지지율(민주당 지지층의 결집률(96.3%)에 비해 낮아 국민의힘 지지층의 추가 결집여부에 따라 두 후보간 격차가 더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이, 부동층 끌어안기 총력전
김문수 후보는 연령별 지지도에서 70대 이상(53.7%)과 60대(46.9%)에서 과반 또는 이에 육박하는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며 고령층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음을 확인했다. 50대에서도 30.2%의 지지율을 확보하며 비교적 견고한 중장년층 기반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전통적인 국민의힘 강세 지역인 부산/울산/경남에서 46.5%, 대구/경북에서 42.9%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지역 기반을 확고히 다졌다. 특히 수도권의 핵심인 서울에서도 41.3%의 높은 지지율을 얻어 단순히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는 지지세를 보여주었다. 인천/경기에서도 37.8%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정치 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 70.0%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보수 진영의 대표 주자로서의 위상을 굳혔다. 중도층에서도 28.0%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일정 부분의 중도층 표심도 확보하고 있음이 확인된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의 86.6%가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당내 기반이 매우 단단함이 드러났다.
이번 조사 결과는 김문수 후보가 핵심 지지층인 고령층, 보수층, 그리고 당내 지지층을 성공적으로 결집시키며 대선 경쟁 구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음을 시사한다. 38.2%라는 지지율은 단순한 다크호스가 아닌, 대선 승리를 향한 의미 있는 첫걸음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김 후보의 과제는 명확하다. 18~20대(33.0%), 30대(35.9%), 40대(31.9%)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지지율을 보이며 젊은층 및 핵심 경제 활동 인구층에서의 지지 확대가 절실하다. 또한 중도층에서의 28.0% 지지율을 더욱 끌어올려야 외연 확장에 성공할 수 있다. 남은 기간 동안 세대와 성향을 아우르는 통합 메시지를 통해 어떻게 지지 기반을 넓혀 나갈지가 김문수 후보 추격전의 성공 여부를 가를 핵심 요인이 될 것이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ARS RDD(성/연령/지역별 할당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6.4%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이며, 가중값은 2025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별, 연령별, 지역별로 부여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와 ㈜한길리서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