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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물살 타는 신화역사공원, 제주 역사·문화 담은 J지구 '기대만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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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물살 타는 신화역사공원, 제주 역사·문화 담은 J지구 '기대만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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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화역사공원 전체 조감도
[글로벌이코노믹 편도욱 기자] 제주 신화역사공원 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중국 람정제주개발이 신화역사공원사업에 2억 5000만달러를 추가 투입한다고 밝힘에 따라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람정제주개발측은 자사의 공동투자회사인 홍콩의 란딩인터내셔널과 겐팅싱가포르가 각각 50%씩 분담해 최근 2억 5500만 달러(약 3000억 원)의 외국인직접투자(FDI)를 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람정제주개발은 현재까지 신화역사공원 조성에 따른 공사 발주금액이 1조767억 원에 이르게 됐다.

최근 국내에서 외국자본의 투자유치가 부진을 면치 못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람정제주개발의 이같은 투자는 관련 업계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제주신화역사공원은 지난해 2월 기공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현재 R지구 1차 공사는 50%, A지구내 호텔 공사는 1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내년 하반기 1단계 개장이 가시권에 들어올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 신화역사공원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건설단계에서 6조9700억원 운영단계에선 23조4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급호텔 및 리조트 운영으로 지역 농수축산물 공급이 475억원 외주용역에 250억원 등 연간 도내 소비 비용이 2700억원으로 전망된다. 무엇보다도 2조 4000억원이 투자되는 만큼 지역건설 경기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특히 고용창출 효과가 높을 것으로 분석된다.

제주도청은 한국노동연구원이 시행한 관련 연구 결과, 2010∼2019년 제주신화역사공원 조성사업단계에서 총 고용효과(직·간접고용효과, 유발고용효과)는 임금근로자(피용자) 기준으로 볼 때 총 2만9738명, 취업자수 기준(자영업자 및 무급가족종사자 포함)으로 총 3만8484명으로 추정했다.

이 기간 간접효과와 유발효과에 따른 총산출은 총 5조661억원, 부가가치는 총 1조6553억원으로 봤다. 2019∼2025년 사업시행 후 단계에서 고용창출효과(간접고용효과)는 임금근로자 기준으로 볼 때 14만3981명, 취업자수 기준으로는 총 25만7979 명인 것으로 추정했다.

도는 신화역사공원 사업으로 인한 실제 고용창출효과는 사업시행 후 단계를 기준으로 최대 26만명에 이를 것으로 봤다.

J지구 탐방로 조감도이미지 확대보기
J지구 탐방로 조감도
◆제주도 역사 문화 담은 J지구 '눈길'…JDC가 직접 시행자로 나서

해당 개발지구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JDC)가 직접 개발 시행자로 나선 J지구다. 제주신화역사공원이 제주의 역사성을 무시하고 진행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JDC가 나서 신화역사공원의 약점 보완해 나선 것.

JDC는 J지구에 4198억원을 투자해 제주도의 역사와 문화를 담아낼 방침이다. 이를 위해 2년 동안 향토사학자와 문화 예술인 등 자문을 받고 도민 의견을 수렴해 ▲신화존 ▲문화존 ▲역사존으로 개발 방향을 정했다.

신화존에는 우마가 다니던 옛길을 보존해 '제주신화와 전설 탐방로'로 조성한다. 역사존에는 국가기록원 제주기록관'를, 문화존에는 '국립민속국악원을 각각 유치할 계획이다.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