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성 불고기로 10억 달러(약 1조4000억원) 미국 대체육 시장 공략
한식 인기 타고 한국 먹을거리 만드는 기업 미국 시장 노려, 지난해 한식당 10% 늘어나
한식 인기 타고 한국 먹을거리 만드는 기업 미국 시장 노려, 지난해 한식당 10% 늘어나

지난 29일(현지시각) 미국 폭스4 뉴스는 언리미트가 5월부터 랄프스, 프레드 마이어, 킹 수퍼스, 스미스 등 미국 전역 300곳 넘는 크로거 가맹점에서 한국식 바베큐 불고기와 풀드포크 두 가지 제품을 판다고 전했다.
서울에 자리 잡은 언리미트는 남는 곡물과 콩으로 100% 채식 및 유전자 바꾸지 않은 식물성 고기를 만드는 회사다. 이번에 내놓는 제품은 미국 주요 얼린 음식 자리에서 팔 예정이다.
미국에서 한국 음식 인기가 높아지는 때에 이뤄진 이번 진출은 눈여겨볼 만하다. 소비자 행동 분석 회사인 서카나가 지난해 9월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 한식당은 지난 한 해 동안 10% 늘었다. 뉴욕의 정식은 미국에서 미슐랭 별 3개를 받은 첫 한식당이 됐으며, 전국에서 모두 16곳의 한식당이 미슐랭 별 하나 이상을 받았다.
소셜미디어에서도 한국 음식 인기는 뚜렷하게 보였다. 틱톡에서 한국 음식 관련 태그는 150억 번 넘게 봤다.
◇ 오래 쓸 수 있는 한식 이끈다... 크로거 채식 제품 늘리기 전략과 함께 나아가
언리미트의 한국식 바베큐 불고기는 간장 마늘 소스에 담근 달콤하고 짭짤한 맛을 냈으며, 볶음, 그릇 요리, 샐러드나 양상추 싸먹기에 쓸 수 있다. 풀드포크는 즙이 많고 부드러운 감촉으로 타코, 작은 빵이나 한국식 섞은 요리에 알맞다고 회사는 말했다.
언리미트 대변인은 "크로거와 손잡고 한국 요리의 큰 맛을 더 많은 손님에게 보여줄 수 있어 기쁘다"며 "오래 쓸 수 있는 채식 혁신을 통해 균형 잡힌 온전한 한국 식사 맛을 주면서 한국 요리의 건강한 매력을 미국인 밥상에 더 쉽게 다가갈 수 있게 하는 게 우리 일"이라고 말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미국에서 가장 큰 슈퍼마켓 모음인 크로거는 바뀌는 소비자 좋아하는 것을 맞추려고 채식 제품을 계속 넓히고 있다. 언리미트 제품이 더해져 장 보는 사람들은 요즘 식단 흐름과 늘어나는 문화 궁금증을 채울 수 있는 새 선택을 갖게 됐다.
식물성 식품 시장이 전체적으로 성장 속도가 느려진다는 분석도 있지만, 언리미트는 한식 열풍과 함께 꾸준히 커가고 있다. 언리미트의 한국식 바베큐 불고기와 풀드포크는 오는 5월부터 크로거 계열 가게에서 볼 수 있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