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 효성이 호실적을 이어감에 따라 조석래 회장의 기술경영이 재조명되고 있다.
효성 조석래 회장은 재계에서 알려진 ‘기술 중시’ 경영인이다. 화공학을 전공한 공학도 출신인 조 회장은 경제 발전과 기업의 미래는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기술 개발력에 있다는 생각으로 지난 1971년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기술연구소’를 설립했다. 또 신소재·신합섬·석유화학·중전기 등 산업 각 방면에서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탄소섬유, 폴리케톤 등 신기술 개발을 선도했다.
특히 독자기술로 개발한 스판덱스는 IMF 위기 이후 회사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효성은 1989년 조석래 회장의 지시로 고부가가치를 지닐 것으로 예상되는 기능성 섬유, 스판덱스 연구개발에 착수했다. 1990년대 초 국내 최초 독자기술로 스판덱스 개발에 성공했고 2000년대 들어 본격적인 수익사업으로 자리잡았다.
이미지 확대보기이같은 기술개발은 중국의 빠른 성장에 줄줄이 도산하는 한국기업들 사이에서 효성이 살아남을 수 있는 토대가 됐다.
국내 화섬업계는 2005년에 접어들면서 빠르게 무너졌다. 당시 한국 공장의 10분의 1수준에 불과한 인건비를 앞세운 중국 공장들의 범람으로 공급과잉 문제가 발생했고, 원자재 가격까지 급등하며 한국 섬유업체들은 경쟁력을 잃었다. 이 가운데 스판덱스를 독자적인 기술로 생산할 수 있었던 효성은 살아남을 수 있었다. 조석래 회장은 이때 중국화섬업체들과 가격으로 경쟁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판단, 고품질의 제품, 쉽게 따라 할 수 없는 기술력 확보를 우선했다.
최근 흑자로 전환한 중공업부문 역시 중국업체들이 빠르게 성장하는 어려운 상황에서 자체 개발한 중전기기를 중심으로 위기를 극복했다. 한국의 중전기기 기술은 효성이 이끌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효성은 지난 1969년 국내 최초로 154kV 초고압변압기를 개발을 시작으로 1992년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 6번째로 765kV급 초고압변압기를, 1999년에는 800kV급 가스절연 개폐장치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국산화에 성공했다. 2007년에는 순수 독자기술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극초고압 차단기인 1100kV GIS개발에 성공하는 등 국내 초고압 전력설비산업을 리드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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