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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AGI 이미 달성…AI가 10억달러 기업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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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AGI 이미 달성…AI가 10억달러 기업 만들 수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사진=로이터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이 이미 범용인공지능(AGI) 단계에 도달했다고 주장하며 AI가 스스로 10억 달러 규모 기업을 만들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고 밝혔다.

야후파이낸스는 황 CEO가 렉스 프리드먼 팟캐스트에 출연한 자리에서 “우리는 이미 AGI를 달성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2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황 CEO는 AI가 스스로 사업을 구상하고 고객을 확보하며 팀을 운영해 10억 달러(약 1조4660억 원) 규모 기업을 만드는 것이 가능한 시점이 언제냐는 질문에 “이미 가능한 시대”라고 답했다.

그는 AI 모델이 웹 서비스나 간단한 앱을 만들어 수십억 명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런 성공이 장기적으로 지속되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AGI는 인간 수준의 범용 지능을 갖춘 AI를 의미하지만 업계에서는 정의를 둘러싼 논쟁이 이어져 왔다. 소설을 쓰거나 인간을 능가하는 특정 과제를 수행하는 능력 등 다양한 기준이 제시돼 왔다.

황 CEO는 기존 정의와 달리 “수십억달러 규모 기업을 만들고 운영할 수 있는 능력”을 AGI의 기준으로 제시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이같은 주장에 대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현재 AI가 만들어내는 수익 모델은 일시적인 유행에 기반한 경우가 많고 인간 수준의 종합적 사고 능력과는 거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그럼에도 황 CEO의 발언은 AI 인프라 수요 확대를 강조하는 효과를 낳고 있다. AGI가 이미 달성됐다는 전제는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기업들이 데이터센터 확장을 위해 고성능 반도체 투자를 늘려야 한다는 논리를 강화하기 때문이다.

황 CEO는 AI가 트렌드를 포착해 수익성 높은 서비스를 만들 수는 있지만 복잡한 하드웨어 기업을 운영할 수준에는 아직 이르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