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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오성엘에스티, 이번엔 새주인 찾을 수 있을까? 재매각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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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오성엘에스티, 이번엔 새주인 찾을 수 있을까? 재매각 착수

태양광 사업부문 매각으로 재무구조 크게 개선… 매각대금 135억 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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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아웃(재무구조개선약정)을 진행 중인 디스플레이 장비 제조 업체 오성엘에스티가 이번 재매각에서 새 주인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채권단은 지난 6월 매각주관사 EY한영이 본입찰을 실시했지만 한 곳의 업체만 참여해 오성엘에스티의 매각이 무산된 쓰라린 경험을 갖고 있다.

오성엘에스티는 지난 2013년 태양광 업황 침체로 워크아웃에 들어갔고 이듬해 채권단이 479억원 규모의 출자전환을 단행했다.

오성엘에스티는 지난해 태양광 사업을 포기했고 현재는 디스플레이 등 장비 제조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오성엘에스티는 태양광 사업을 벌이기 전까지는 코스닥 중견기업으로 잘 나갔던 업체였다. 주요 납품처는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SDI 등이다.

오성엘에스티(액면가 500원)는 태양광 사업을 벌이기 직전인 2011년 4월 11일의 주가가 15만 6250원을 기록한 바 있다.

오성엘에스티의 순이익은 2011년 1277억원, 2012년 -2862억원, 2013년 -7716억원, 2014년 -538억원, 2015년 -551억원을 보였다.

오성엘에스티가 태양광 사업으로 대규모 적자가 쌓이자 주가는 2014년 3월 2일 337원에 불과해 액면가에도 못미치는 ‘동전주’의 서러움을 겪기도 했다.

오성엘에스티의 주가는 현재 1200원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오성엘에스티가 태양광 사업을 접으면서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될 기미를 보이고 있고 지난 7월에는 충주사업장 태양광 사업부문 토지와 건물을 135억원에 매각하는 등 자구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오성엘에스티는 태양광 사업부문을 완전 매각해 LCD관련 사업으로 비즈니스 구조를 재편하겠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채권단은 지난 2014년 1월 출자전환을 통해 5707만6000주(지분율 46%)의 오성엘에스티 주식을 보유하게 됐고 최대주주는 지분 1729만267주(13.9%)를 보유한 산업은행이다.

채권은 지난 8월 재매각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했고 이번 재매각 입찰에는 에스맥 등이 참여해 유효경쟁이 성립된 것으로 전해졌다.

매각 대상 지분은 산은 등 채권단 보유 지분 46%(5707만6000주)이다. 매각 방식은 구주 매각과 신주에 대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가 함께 진행된다.

에스맥은 오성엘에스티 지분인수 추진설에 대해 “본입찰서를 제출 및 참가한 것은 사실이나 구체적으로 진행되거나 확정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KD건설은 “최대주주가 투자한 관계사에서 인수 검토 중이며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KD건설의 최대주주는 올해 6월 말 현재 KD실업㈜으로 지분 6.92%인 1055만7500주이며 특수관계인으로 KD기술투자㈜ 등이 있다.

오성엘에스티는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 205억원, 영업이익 9억원, 당기순이익 -5억원을 기록하며 재무구조가 크게 나아졌다.

또 충주사업장 태양광 사업부문 토지와 건물 매각대금 135억원 반영되면 올해 순이익이 흑자로 돌아설 가능성도 높다.

채권단 측은 오성엘에스티의 자산 매각으로 재무구조가 개선된 점이 원매자들로부터 매력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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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성 경제연구소 부소장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