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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CJ, ‘최순실 게이트’ 의혹으로 주가 급락… “회사 대응카드 많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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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CJ, ‘최순실 게이트’ 의혹으로 주가 급락… “회사 대응카드 많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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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캡처 : 키움증권
‘최순실 게이트’ 연루 의혹으로 CJ를 비롯한 자회사의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CJ그룹은 K-컬쳐밸리 의혹을 부인하고 있지만 시장의 의구심이 여전한 상황이다.

한국투자증권 윤태호 연구원은 “현 정부의 창조경제 기조 아래 문화기업을 표방하는 CJ그룹의 수혜가 두드러졌기에 진상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시장의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최종 수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CJ 주가의 불확실성 요인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CJ는 지난해 8월 17일 고점 32만1500원을 찍은 이후 경영권 승계 우려, 사드 배치, ‘최순실 게이트’ 의혹 등의 사건이 터지면서 3일 종가 16만9000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주가가 무려 47.4%가 빠졌다.

윤 연구원은 “CJ 자회사가 시장 기대치에 충족하는 실적을 지속적으로 시현했지만 시장 우려가 더 컸다”면서 “현실적으로 사드 배치 및 비선실세 의혹 우려에 대해 회사가 대응할 수 있는 카드는 많지 않아 보인다”고 진단했다.

윤 연구원은 “막연한 경영권 승계에 대한 우려로 주가 하락이 극에 달할 때의 회사의 대응은 아쉬운 부분”이라며 “계열사의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경영권 승계 우려로 주가는 45.2% 하락했고 시가 총액은 3조9000억원이 증발했다”고 지적했다.

시장의 오해가 있다면 설명이 필요한 부분이고 때로는 주주가치를 고려해서 적극적인 IR을 비롯 기업가치 부양 노력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윤 연구원은 “양호한 실적을 시현하는 상황에서 주가가 지속 하락했는데 경영진이 현재 주가를 관찰 중이라는 일차원적인 대응을 투자자들이 받아들이기 힘들다”며 “새로운 경영진과 오너가 회사의 기업가치에 정반대 되는 상황을 연출했다”고 진단했다.
윤 연구원은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 기조에 방향 전환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회는 창조경제의 현안 프로젝트의 예산을 삭감할 태세이고 한류콘텐츠를 기반으로 한류 전도사를 표방했던 CJ 계열사의 간접적 영향이 불가피해 보인다.

20대 국회는 영화 배급과 영화 콘텐츠 제작을 분리하는 법안을 발의했는데 CJ의 운신의 폭이 좁아지는 상황이다.

따라서 CJ 문화사업의 공격적인 확대에 제동이 걸리게 되고 자회사 성장 스토리는 다소 반감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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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연구원은 CJ의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5조8000억원(전년동기비 +5.5%), 영업이익은 3610억원(전년동기비 -0.9%), 지배주주 순이익은 674억원(전년동기비 +15.8%)을 전망하고 있다.

핵심 자회사인 CJ제일제당과 CJ대한통운이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지만 CJ CGV는 중국의 박스오피스 실적이 부진하다.

CJ E&M은 영화 성수기 진입 및 주력 작품 상영에도 성적이 부진하기에 CJ의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에 소폭 미달할 전망이다.

윤 연구원은 CJ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23조3310억원(전년비 +10.2%), 영업이익 1조3420억원(전년비 +9.5%), 당기순이익 6360억원(전년비 15.4%)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윤 연구원은 CJ의 연간 영업이익이 기존 전망 대비 4.5% 감소, 지배주주 순이익은 6.4%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대성 경제연구소 부소장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