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이재용 부회장이 22시간의 밤샘 조사를 받고 나온 지난 13일까지만 해도 특검은 늦어도 15일까지 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강력한 입장이었다. 그러나 특검이 마지노선으로 정한 15일 오후 영장청구 결정을 유보하자, 삼성은 '나쁘지 않은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틀 전만 해도 무조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듯하던 특검이 불구속 수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삼성 관계자는 "특검이 국가 경제 등 여러 가지를 두루 살펴 신중하게 결정을 내리겠다는 뜻으로 풀이돼 그나마 다행"이라며 "아무쪼록 (이 부회장 등에 대해) 불구속 수사가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연합뉴스를 통해 밝혔다.
재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진행된 수사를 보면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수사라기보다 제2의 삼성 특검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편중된 듯하다"며 "최순실 씨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한 후 사건 실체를 규명한 뒤 법적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을 선별해 처벌하는 게 올바른 수순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삼성의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 임직원 200여명은 일요일에도 전원 서초사옥으로 나와 특검 수사와 관련한 대책을 논의했다.
이 부회장과 최지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 장충기 차장(사장)도 전날에 이어 이날도 출근하는 주말 이틀 동안 업무를 챙겼다. 삼성 관계자는 "기업이 제 역할에 복귀할 수 있도록 특검이 하루빨리 현명한 처분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은성 기자 kes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