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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삼성전기, 경영효율화 관련 일회성비용 500억원 감소와 인건비 절감효과도… 올해 영업익 2231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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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삼성전기, 경영효율화 관련 일회성비용 500억원 감소와 인건비 절감효과도… 올해 영업익 2231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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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는 올해 일회성 영업비용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5년 HDD 모터사업과 진동모터사업을 중단·매각했고, 2016년에는 경영효율화 차원에서 희망퇴직을 실시해 약 750 억원의 인력조정 관련 비용을 집행했다.

삼성전기 임직원 수는 2014년 1분기 1만2841명에서 2016년 3분기 1만796명으로 크게 감소했다.

SK증권 박형우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2017년 경영효율화 관련 일회성비용 집행이 전년대비 약 500억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임직원수 감소에 따른 인건비 절감 효과도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6조4846억원(전년비 +7.3%). 영업이익 2231억원(전년비 +1516.7%), 당기순이익 1994억원(전년비 +1495.2%)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16년에는 연결기준 매출액이 6조419억원(전년비 -2.2%), 영업이익 138억원(전년비 -95.4%), 당기순이익 125억원(전년비 -39.3%)으로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기가 지난해 4분기 부진한 실적을 보였지만 올해에는 실적개선 가시성이 높고 다수의 미래 성장동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베트남 생산비중 상승과 RFPCB(경연성인쇄회로기판) 사업 확대로 기판 사업부의 적자 축소가 예상된다”면서 “카메라 사업은 중화권 제조사들과 주요 고객사 향 듀얼카메라 공급으로 성장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전장 사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나 아직 규모가 미미해 본격적인 매출 확대는 2018년으로 예상된다.

삼성전기의 2016년 4분기의 실적은 저조한 것으로 추정된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삼성전기의 연결기준 매출액이 1조3539억원(전년동기비 -0.6%), 영업이익 -571억원(적자전환)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S8은 듀얼카메라를 채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2017년 삼성전기의 실적개선에서 듀얼카메라는 여전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삼성전기가 계획대로 다수의 중화권 업체와 듀얼카메라 개발을 진행 중이고 듀얼모듈의 높은 판가로 기존 싱글카메라 대비 높은 수익성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2017년 듀얼카메라 매출액이 최소 3000억원을 상회할 것”이라며 “삼성전기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손꼽히는 종합부품사로 삼성그룹 전자계열사 내 핵심적인 위치를 유지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삼성전기의 주가는 20일 종가 5만2900원으로 2016년 11월 3일의 저점 4만4800원에 비해 18.1% 오른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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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캡처 : 키움증권

김대성 경제연구소 부소장 kimds@